창고는 군사지역이라는 제약으로 높이가 15m를 넘으면 안 된다는 제약에 따라 2층으로 설립됐다. 의약품 입고를 시작으로 의약품 식별, 자동피킹시스템(DPS시스템), 거래처별 분류, 포장과 컨베이어 벨트 통과, 박스 분류 등의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약국에 배송된다.
진열대는 바코드가 제약사마다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제약사 별로 구분하고 있으며, RFID를 사용하는 11개 제약사는 별도의 진열대에 구분, 관리하고 있다.
북부물류센터의 특징 중 하나는 자동분류기(sorter)를 설치해 의약품 바코드를 자동으로 리딩하고 있는 점이다. 현재 한 번에 100개 주문처에 대한 의약품 자동분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센터에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유효기간은 물론 일련번호까지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자동분류기에서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작업자가 핸드리더기로 체크하거나 직접 수작업으로 입력하면서 의약품 바코드 리딩을 마무리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자동 피킹카를 도입한 것도 특징. 5개 이하의 적은 품목은 작업자가 피킹카에 내장된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위치에서 의약품을 찾아 바로바로 포장, 배송이 가능하다.
피킹해 하나로 포장된 의약품 박스에는 새로운 바코드를 생성해 지역별로 나뉘고 하루 3배송 체계대로 약국에 배송된다. 이렇게 하루 7만5000개에서 9만 개까지의 의약품 배송 박스가 출하된다.
김동구 회장은 “의약품 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진열대를 확충할 수 있도록 여유 공간과 진열대 연장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의약품 종류는 갈수록 많아지고 의약품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 제도 시행 등에 따라 신규 물류센터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물류센터 역량을 키워 약국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