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통풍 신약 미국시장 판권 라이센스 계약
지난해 FDA 승인 ‘주람픽’ 아이언우드 파마에 맡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4-28 11:11   

지난해 12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통풍 치료제 ‘주람픽’(Zurampic: 레시누라드)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신약이다.

증상조절이 어려운 통풍과 관련이 있는 고뇨산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크산틴(또는 잔틴) 산화효소 저해제(XOI)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Iornwood)와 ‘주람픽’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내 통풍 환자 수가 약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요산저하제들로는 충분한 수준의 증상조절이 어렵고, 크산틴 산화효소 저해제 또한 단독요법만으로는 대체로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

합의를 도출한 덕분에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는 ‘주람픽’의 미국시장 독점발매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린제스’(Linzess: 리나클로타이드) 등을 발매하고 있는 제약기업이어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양사간 합의를 도출하면서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측은 ‘주람픽’과 ‘자이로릭’(Zyloric: 알로푸리놀) 복합제에 대한 미국시장 독점발매권까지 추가로 확보했다. ‘주람픽’과 ‘자이로릭’의 고정용량 복합제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있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는 ‘주람픽’의 미국시장 독점발매권과 기타 성과금 등을 포함해 최대 2억6,500만 달러를 지불키로 했으며, 매출액에 따라 한자릿수 단위의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할 것을 아스트라제네카측에 약속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주람픽’을 제조하고 공급해 주는 한편으로 몇가지 지원과 서비스도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측에 제공키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루크 미엘스 글로벌 제품‧포트폴리오 전략 담당부회장은 “영업 측면에서 이미 여러 건의 성공적인 제휴사례를 갖고 있는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와 이번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주람픽’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발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핵심 치료제 영역들에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의 톰 맥커트 최고 영업책임자(COO)는 “이번 합의 덕분에 우리의 강력한 영업력을 발휘하면서 지금까지 충족되지 못했던 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통풍 치료제 분야에 대한 투자에 주력해 왔던 만큼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데 가속페달을 밟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람픽’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측이 보유한 통풍 치료제 또는 관련 신약후보물질들은 그룹의 일원인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소재 생명공학기업 아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社(Ardea Biosciences)가 개발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이번에 양사가 합의한 내용 가운데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아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측의 재직인력 또는 제조시설 등을 이전하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아울러 현재 임상 2상 후기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선택적 요산 재흡수 저해제 ‘RDEA3170’ 등에 대한 권한을 고수했다.

다만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측은 ‘RDEA3170’의 미국 내 통풍 적응증과 관련한 일부 권한만 제한적으로 갖기로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거쳐 하반기 중으로 종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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