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의 일종이 충치 위험성이 높은 소아들에게서 치아의 부식 위험성을 30% 정도까지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즉, 타액 연쇄구균(Streptococcus salivarius) M18이 포함된 서방형 붕해 정제(錠劑)를 90일 동안 섭취토록 한 결과 구강 내 플라크 수치 뿐 아니라 충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 및 스트렙토코쿠스 소브리누스균(Streptococcus sobrinus)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구강의학 연구소와 제노아대학 보건학과, 프랑스 니스대학 치의과대학 등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임상, 미용 및 실험치의학’誌(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ntistry) 최근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충치 위험성이 높은 소아들에게 타액 연쇄구균 M18을 90일 동안 경구섭취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이다.
시험을 총괄한 구강의학 연구소의 프란체스코 디 피에로 박사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90일 동안 경구섭취토록 했던 소아들에게서 치아의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타액 연쇄구균 M18은 구강건강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타액 연쇄구균 M18이 ‘BLIS’(Bacteriocin-Like-Inhibitory Substances)라 불리는 강력한 항균물질을 분비하는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
따라서 이 타액 연쇄구균 M18은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균 등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피에로 박사팀은 충치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6~17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 76명을 피험자 그룹으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 중 한 그룹에만 10억 집락형성인자(CFU) 이하의 타액 연쇄구균 M18을 함유한 서방형 붕해 정제를 90일 동안 매일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타액 연쇄구균 M18이 포함된 서방형 붕해 정제를 90일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치아의 부식 위험성이 30% 안팎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데다 구강 내 플라크 수치가 50% 감소했고, 충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균 및 스트렙토코쿠스 소브리누스균의 수치가 75%나 급감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타액 연쇄구균 M18이 들어간 정제를 공급하지 않았던 그룹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피에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타액 연쇄구균 M18이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충치를 예방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치과 병‧의원에서 충치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사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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