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같은 날 3개 유망약물 또는 제품의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냈다.
통풍 신약 레시누라드(Lesinurad)와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오시머티닙), 그리고 항혈소판제 ‘브릴리크’(또는 ‘브릴린타’: 티카그렐러) 등이 여기서 언급된 3개 유망약물 또는 제품들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 약물사용자문위가 레시누라드 200mg 정제에 대해 크산틴 산화효소 저해제(XOI) 단독복용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목표수준에 도달토록 하는 데 실패한 성인 통풍 환자들에게서 고뇨산혈증을 치료하는 보조요법제로 승인토록 권고하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18일 공표했다.
같은 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약물사용자문위가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이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타그리소’ 80mg 정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약물사용자문위는 아울러 ‘브릴리크’ 60mg제형을 심근경색 발생전력이 있고 추가로 죽상동맥혈전성 제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하는 결론을 같은 날 도출했다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덧붙였다.
레시누라드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1/4분기 중으로 최종승인 결정이 도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레시누라드는 유럽에서 통풍을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첫 번째 선택적 요산 재흡수 저해제(SURI)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레시누라드는 미국에서도 현재 FDA에 의해 심사가 진행 중인 약물이다. FDA 관절염 자문위원회는 지난 10월 23일 레시누라드 200mg 정제를 통풍 환자들이 크산틴 산화효소 저해제와 병용하는 고뇨산혈증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했었다.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레시누라드의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은 이달 29일까지 도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시누라드는 아스트라제네카 그룹의 일원인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소재 생명공학기업 아디아 바이오사이언시스社(Ardea Biosciences)에 의해 개발된 약물이다. 요산이 신장 내에서 재흡수되는 과정에 절대적으로 관여하는 요산 운반체 ‘URAT1’을 저해하는 기전의 선택적 요산 재흡수 저해제이다.
레시누라드는 이 ‘URAT1’의 활성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요산 배출량을 증가시켜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이다.
‘타그리소’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허가가 신청된 적응증에 표피세포 성장인자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로 치료를 진행 중 또는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EGFR-TKI)로 치료를 진행하지 않은 ‘T790M’ 변이 동반 비소세포 폐암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소재 그스타브 루시 암센터 신약개발부 교수로 ‘타그리소’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장 샤를르 소리아 박사는 “유럽에서 매년 26만여명이 폐암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의사의 입장에서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T790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 ‘타그리소’의 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타그리소’는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와 EGFR-TKI 치료 저항성에 관여하는 유전적 변이의 일종인 ‘T790M’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설계된 EGFR-TKI의 일종이다. EGFR-TKI로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증상이 진행된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 가운데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이들은 ‘T790M’ 저항성 변이가 나타나 치료법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형편이다.
약물사용자문위는 총 474명의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T790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임상 2상 및 1건의 임상 1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타그리소’에 대해 허가권고를 결정한 것이다.
임상 2상에서 ‘타그리소’ 복용群의 객관적 반응률은 66%에 달했으며, 임상 1상에서도 이 수치가 62%에 달해 주목됐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임상 2상에서 9.7개월, 임상 1상에서 11개월로 파악됐다.
평균 반응지속기간 또한 임상 1상에서 9.7개월에 달했으며, 임상 2상에서는 아직까지 확립되지 못한 상태이다.
‘브릴리크’ 60mg 제형의 허가권고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측은 현재 유럽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은 ‘브릴리크’ 90mg 제형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브릴리크’ 90mg 제형은 유럽시장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심인성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낮추는 약물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션 보헨 최고 의학책임자는 “심근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들은 1년여가 경과한 후에도 심혈관계 제 증상이 나타날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며 “그 같은 위험성을 낮추는 데 ‘브릴리크’가 유용하게 장‧단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은 확고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약물사용자문위의 허가권고 결론은 총 2만1,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대규모 시험결과를 근거로 도출된 것이다. 이 시험결과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미국 심장병학회(ACC) 연례 학술회의에서 공개된 바 있다.
시험참여 1~3년 전에 심근경색이 나타났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브릴리크’를 저용량 아스피린과 병용토록 하거나, 플라시보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병용토록 한 결과 ‘브릴리크’ 및 저용량 아스피린 병용그룹의 심인성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률이 장기간에 걸쳐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브릴리크’ 60mg이 허가를 취득하면 유럽시장에서 심근경색 발생전력 환자들이 장기간 복용토록 최초의 경구용 항응고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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