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들어 지금까지 62%의 응답자들이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접종을 받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에 비해 접종비율이 향상된 수치이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가운데 78%는 본인부담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 이유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앞서게 했다.
미국 미시간州 앤아버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트루벤 헬스 어낼리틱스社(Truven Health Analytics)는 총 3,008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15일 면접조사를 진행한 후 도출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이들 가운데 48%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를 이유로 꼽은 가운데 16%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지목해 주목됐다.
“백신을 접종받으면서 오히려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을 떠올린 경우도 14%에 달해 적잖은 수치를 보였으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이들이 8%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불편해서”가 4%, “의료보험 미가입자여서”가 3%, “비용에 대한 부담감” 2%, “주사 알러지” 1%, 기타 3% 등의 순을 보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또 이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답한 31%의 응답자들 가운데 40%가 이른바 ‘조용한 세대’(Silent Generation)에 속해 통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만해 보였다. ‘조용한 세대’는 1920년대 말부터 194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 중 전쟁통에 출생하고 성장해 조용하게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는 이들의 비율은 연령대나 소득수준이 향상될수록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올들어 이미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지난해 접종받았던 이들 중 73%는 주사제 제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늘어났지만, 소득수준과는 반비례 상관성을 나타내 소득이 상승할수록 선호도가 줄어드는 양상을 내보였다.
백신을 접종받은 장소의 경우 의원이 35%고 가장 높았고, 뒤이어 약국 27%, 직장 1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미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본인부담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힌 78%의 응답자들을 세대별로 보면 ‘조용한 세대’의 경우 93%에 달했으며, 198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중에서는 59%를 점유했다.
트루벤 헬스 어낼리틱스社의 마이클 테일러 최고 의학책임자는 “유감스럽게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오히려 인플루엔자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갇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적지 않았다”며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므로 감염 우려가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강흡입형 백신의 경우 생백신이어서 미약하게나마 감염 우려가 수반될 수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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