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괜찮아유? 친구인 동시에 적(敵)이쥬~
설문 결과 섭취량 감소 원하지만 단맛 포기 못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25 15:21   수정 2015.11.25 15:21



 

입안에서는 달콤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공공의 적’ 쯤으로 인식되어 왔던 설탕은 요사이 국내에서 한 유명 요리연구가 덕분에 면죄부를 부여받고 날개를 단 기세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설탕을 친구인 동시에 적으로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의 기능성 식품 원료업체 베네오(BENEO)는 이달들어 공개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즉, 설탕이 탄수화물과 함께 건강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행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설문조사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및 폴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총 5,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혈당 반응과 관련한 설탕, 탄수화물 및 영양 인식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건강과 관련한 관심사로 가장 많이 언급한 이슈는 체중관리(43%), 피로감 또는 낮은 활력(36%), 스트레스(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섭취하는 설탕 및 탄수화물의 양과 유형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의 경우 소비자들이 섭취량을 줄이고자 하는 주된 동기는 건강에 미치는 설탕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자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58%가 체중조절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을 정도.

당뇨병 유발 등 설탕 섭취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고 답변한 응답자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들이 입은 모은 이슈로 부각됐다.

그럼에도 불구,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 대부분은 정작 단맛을 포기할 준비는 되어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아이러니컬함이 앞서게 했다. 60%의 응답자들이 맛 때문에 설탕을 먹는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33%는 설탕을 섭취하면 전체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변한 것.

설탕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과 관련해서도 응답자들은 46%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주된 이유로 자양강장(give energy)를 꼽아 궤를 같이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탄수화물의 유형에 따른 차이점에도 눈을 뜨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의 차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2명당 1명 꼴을 상회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통곡물과 섬유질, 복합 탄수화물, 저속방출(slow-release) 탄수화물 등을 좋은 탄수화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의 51%가 저속방출 탄수화물이 몸에 좋다고 답한 데다 60%가 저속방출 탄수화물의 에너지 공급효과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네오社의 구드룬 돌트 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설탕과 탄수화물이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영양섭취에서 결정적인 역하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설탕 섭취량을 줄이고 싶어하면서도 맛까지 포기하는 것은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점과 함께 소비자들이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하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결과가 식품업체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메시지를 가늠케 하는 데 충분하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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