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면역 항암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3건의 제휴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고삐를 바짝 당기고 나섰다.
우선 생명공학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社(MedImmune)는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 미팅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Inovio)와 DNA 기반 면역 항암제 및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10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메드이뮨측은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측이 보유한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 ‘INO-3112’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NO-3112’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형 및 18형에 의해 발생하는 암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일종의 항암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이 진행 중인 ‘INO-3112’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 및 18형에 의해 발생하는 종양을 파괴할 수 있는 킬러 T-세포의 반응을 유도해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을 치료하는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 및 18형은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 발생사례들의 70% 이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메드이뮨측은 2,75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에 지급하고, 차후 개발‧발매 성과에 따라 최대 7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메드이뮨측은 아울러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INO-3112’가 발매되어 나올 경우 최대 두자릿수 로열티까지 지급키로 했다.
메드이뮨측은 현재 보유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도 종양 파이프라인 가운데 적합한 면역 항암물질을 선택해 ‘INO-3112’와 결합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종양 특이적 T-세포들의 생성을 유도해 효능이 향상된 항암백신을 개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또한 ‘INO-3112’ 이외에 최대 2종의 DNA 기반 항암백신 제품들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메드이뮨社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미라티 테라퓨틱스社(Mirati)와 독점적 임상시험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미라티 테라퓨틱스社는 유전적‧후성유전학적 발암 촉진자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곳이다.
양사간 합의로 메드이뮨측이 보유한 항 프로그램화 괴사 리간드 1(anti-PDL1) 면역 관문 저해제 더발루맙(durvalumab)과 미라티 테라퓨틱스측이 보유한 구강붕해제 타입 스펙트럼 선택적 히스톤 데아세틸라제(HDAC: histone deacetylase) 저해제 모세티노스타트(mocetinostat) 복합 면역 항암제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2상 시험이 착수를 예약했다.
더발루맙 및 모세티노스타트의 복합제는 우선 비소세포 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한 뒤 차후 적응증 추가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복안이다.
더발루맙은 종양 부위가 탐지되지 못하도록 하는 신호전달 기전을 차단해 종양세포들의 면역성 회피전략을 억제하는 약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모세티노스타트의 경우 1급 히스톤 데아세틸라제 효소들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면역 관문 저해제들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메드이뮨社는 미라티 테라퓨틱스측이 내년에 착수할 예정인 임상 1상 및 2상 시험의 비용을 지원키로 했으며, 더발루맙의 개발은 계속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임상시험에서 이 복합제가 긍정적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메드이뮨측이 발매권을 갖기로 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영국 생명공학기업 헵타레스 테라퓨틱스社(Heptares)와 6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저분자량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아데노신 A2A 수용체 길항제 ‘HTL-1071’의 글로벌 독점 개발‧제조 및 발매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A2A 수용체 저해제들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권한도 약속받았다.
A2A 수용체들을 촉진시키면 아데노신이 면역계에서 T-세포들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파괴력을 감소시키게 된다. 따라서 A2A 수용체들을 억제하면 종양세포들의 미세환경 내에서 T-세포들의 항암반응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로 헵타레스 테라퓨틱스社는 1,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으며, 차후 성과에 따라 5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제품발매로 이어질 경우 매출액 기준 두자릿수 로열티 또한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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