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美 제약기업 리셉토스 72억弗에 인수
항염증제ㆍ면역요법제 부문 강화 등 성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15 10:07   

세엘진 코퍼레이션社(Celgene)가 한 주당 현금 232.0달러, 총 72억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미국 제약기업 리셉토스社(Recepto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4일 공표했다.

리셉토스社는 면역질환과 대사계 질환 등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 왔던 제약기업으로,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해 있다.

세엘진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자사의 항염증제 및 면역요법제 부문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오는 2019년부터 매출을 끌어올리고, 염증성 腸 질환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세엘진측은 리셉토스社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선택적 스핑고신 1-인산염 1 및 5 수용체 조절제(S1P) 오자니모드(Ozanimod)를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임상시험에서 오자니모드는 궤양성 대장염과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나타낸 효과가 기존의 경구용 약물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궤양성 대장염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오자니모드의 임상 3상 시험은 오는 2018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 중인 2건의 임상 3상 시험은 오는 2017년 상반기 중으로 결과가 도출되면 2018년경 허가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자니모드는 염증성 腸 질환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할 최초의 스핑고신 1-인산염 1 및 5 수용체 조절제에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의 밥 휴진 회장은 “리셉토스 인수를 통해 다양한 치료제 부문을 수혈받으면서 획기적인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리셉토스 인수는 아울러 염증 치료제와 면역요법제 부문을 강화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가속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휴진 회장은 덧붙였다.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는 염증 치료제와 면역요법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해 왔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Otezla: 아프레밀라스트)가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발매된 것은 한 예.

리셉토스 인수를 통해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는 베체트병,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및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약물만 ‘오테즐라’와 오자니모드, 그리고 ‘GED-0301’ 등 3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인 7개 신약후보물질들을 포트폴리오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RPC4046’은 그 중 하나이다.

더욱이 임상 1상 또는 전임상 시험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들도 다수 보유하게 됐다.

리셉토스社의 파힘 하스나인 회장은 “오자니모드를 비롯해 개발을 진행 중인 약물들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줄 최선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세엘진측과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앞으로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의 스캇 스미스 항염증제‧면역요법제 부문 사장은 “오자니모드가 임상 2상 시험에서 인상적인 면역‧염증 조절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이 입증됨에 따라 획기적인 경구요법제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오자니모드가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차세대 선택적 스핑고신 1-인산염 1 및 5 수용체 조절제로 부각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