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2019년까지 매년 10건 이상 허가신청”
연매출 10억弗 상회 기대주..20일 애널리스트 미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5-21 05:29   수정 2015.05.21 07:12

“올해부터 오는 201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매년 10개 이상 신제품들의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존슨&존슨社의 자회사인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의 고위급 경영자들이 20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갖고 내놓은 옹골진 계획의 요지이다.

해당기간 동안 기존제품의 확장(line extensions) 또는 신약의 허가신청을 40건 이상 계획하고 있고, 이들이 모두 장차 한해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날 얀센측은 설명했다.

특히 면역학, 감염성 질환 및 백신, 신경과학, 심혈관계 및 대사계, 그리고 종양학 등 5개 핵심 치료제 분야를 겨냥한 가운데 아직까지 의료상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얀센측은 지난 2009년 이래 14개의 신약을 발매해 왔는데, 이 중 7개가 이미 한해 매출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거나, 올해에 고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 신약들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랜드 제품들과 함께 존슨&존슨에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매출성장과 함께 큰 폭의 이익향상을 가능케 해 줬을 뿐 아니라 오는 2019년까지도 지속적으로 업계를 상회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얀센측은 단언했다.

존슨&존슨社 제약 부문의 요아킨 두아토 이사회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우리의 실적과 성장률은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의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업계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적인 제품들을 파이프라인에 수혈하고 환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휴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얀센측은 이날 글로벌 의약품시장이 지난해 1조 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이 중 성장의 40% 가까운 몫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호흡기계 치료제 및 항바이러스제 등 스페셜티 의약품들로부터 창출되었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IMS 헬스社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014~2019년 기간 동안 글로벌 마켓이 연평균 3% 안팎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IMS 헬스가 ‘톱 10’ 글로벌 제약기업들 가운데 존슨&존슨의 제약 부문을 지난해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한 곳의 하나로 꼽았음을 지적했다.

2013년에 비해 16.5% 성장한 3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존슨&존슨社 제약 부문의 폴 스토펠스 최고 학술책임자(CSO)는 “우리의 혁신전략은 획기적인 제품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면서 회사를 지속적인 성장궤도에 자리매김시켜 줄 성공을 거듭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와 차별화에 초지일관 전력투구하면서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제품력을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면서 동시에 사회와 회사의 사업에도 가치를 창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얀센측이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19년까지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기대주들 가운데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라투뮤맙(daratumumab),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루쿠맙(sirukumab), 건선 치료제 구셀쿠맙(guselkumab), 전이 전 전립선암 치료제 ‘JNJ-927’, 골수섬유증 치료제 아이메텔스타트(imetelstat), 방광암 치료제 ‘JNJ-493’, 치료 저항성 우울증 치료제 에스케타민(esketamine), 호흡기계 합포체성 바이러스(RSV) 치료제 ‘AL-8176’, 골관절염성 통증 치료제 플루누맙(fulranumab), 인플루엔자 A형 치료제 ‘JNJ-872’, 일차성 불면증 치료제 ‘JNJ-922’(오렉신-2 길항제), C형 간염 치료제 ‘AL-335’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다라투뮤맙과 에스케타민은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된 상태이다.

얀센측은 이날 또 다라투뮤맙이 이중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신청서가 조만간 제출될 예정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라투뮤맙의 임상 2상 시험결과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슨&존슨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질병 예방과 질병 차단(interception), 그리고 장내(腸內) 미생물 등 3개 혁신분야에 R&D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윌리엄 N. 하이트 사장은 “의료의 미래가 치료 뿐 아니라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예방 및 차단하는 데도 두어질 것”이라며 “5개 핵심 치료제 분야에서 우리의 강력한 연구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차세대 혁신적인 신약들을 선보이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질병의 예방과 차단, 치료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