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미용전시회 ‘글로벌 화장품전시회’를 향해 ‘쭉쭉’
인포마그룹 아시아 책임자 “3년안에 세계 최고 전시회 만든다” 표명
안용찬 기자 aura3@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17 09:15   수정 2015.04.17 09:15

중국 화장품 시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중국 상해 미용전시회(China Beauty Expo·CBE)’의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 및 미용 전문 전시회인 CBE는 중국에서는 홍콩, 광저우와 함께 중국 3대 화장품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CBE의 글로벌화를 위해 주최사인 바이윈(Baiwen Exhibition)은 유럽 최대 전시 주최사 인포마그룹(Informa Group)과 2014년 협약을 맺고, 해외 전시 참가자와 참관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CBE는 26개국 2,000개사에서 3,00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전시 면적은 15만㎡(약 4만5,375평)에 이른다. 부스만 7,000여개에 달한다. 방문객은 25만명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 참가도 늘고 있다. 올해 CBE에 참가하는 한국기업 규모는 2014년 대비 25% 증가한 174개사로 역대 최고다.

국가관은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페인, 이스라엘, 싱가폴, 호주, 홍콩 등 모두 11개국으로 300여개 기업이 6,500㎡(약 1,966평)의 부스를 낸다.

참가 기업도 로레알, 피아빌라, 알방뮐러, P&G, 인터코스, 코스맥스, 한국콜마, LG생활건강, 비너스컨셉, 시너론, 심라이즈 등 글로벌 기업이 많다.

중국내에서도 중국 29개성의 화장품 소매 및 유통업체가 설립한 국가상업협동연합(National Commercial Collaboration Alliance)과 상해미용전시회조직위원회가 결성한 중국내 참관객 단체인 중국상해미용전시회 비즈니스연합(China Beauty Expo Cosmetics Business Alliance)이 전시장을 찾는다.

이는 중국 시장이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아이리서치(iResearch)는 중국 화장품 소매시장이 2014년 404.4억위안(약 65억US달러)에서 2017년 700억위안으로 성장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2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CBE는 참가 기업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CBE는 2018년까지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의 모든 전시장을 오픈해 각 관(HALL)을 화장품 전문관(COSMETICS CHINA), 미용산업 전문관(BEAUTY SHANGHAI), 원료, 패키징, 설비 전문관(COSMETECH SHANGHAI) 등 섹터별로 나눠 제품 성격 군에 맞는 기업을 각 홀마다 배치해 바이어 매칭을 더 활발하게 이끌 예정이다.

오는 5월 19~2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CBE 2015’는 35개 화장품, 미용 카테고리가 포함된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코스메틱 섹션(Cosmetics section)은 소매 및 유통 관련 화장품 브랜드, 전문미용섹션(Professional Beauty section)은 뷰티살롱·스파제품 및 장비·네일·속눈썹업체, 코스메테크섹션(Cosmetech section)은 OEM·ODM, 라벨·패키징·기계 관련업체가 각각 참가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원료 섹션(Ingredients section)’은 화장품 원료 및 포뮬레이션 관련업체가 참가한다. ‘뷰티 원료와 제조 컨퍼런스(Beauty Ingredients & Formulation conference)’도 선보인다.

다양한 행사와 컨퍼런스도 열린다.

전시회 전날인 5월 18일 상해 인터네셔널컨벤션센터에서는 ‘소매 에코시스템의 재디자인(Re-designing the Retail Ecosystem)’을 주제로 한 ‘제5회 화장품소매회담(The 5th edition of Cosmetics retailsummit)’이 진행된다. 로레알, P&G, 자라가 후원하는 이 회담은 중국전역 상위 1,000명의 소매상인을 한자리에 모아 중국 화장품 소매산업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또 전시회 이틀 동안 ‘모바일시장(Mobile Commerce Committee)’을 위챗(Wechat)에 열어 1만명이 넘는 중국 모바일 상거래 바이어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시아 기업들에게 세계 톱 디자이너들의 이미지 창조, 광고포지셔닝, 소매전략에 대한 영감을 주기 위한 공간도 꾸며진다. 프랑스 디자인 에이전시 ‘센데그레스(Centdegres)’와 함께 아시아 브랜드의 재창조 및 상담을 위한 독창적인 공간인 ‘아시안 브랜드 빌딩 실험실(Asian Brand Building Lab)’을 만든다. 

‘비욘드 뷰티 트렌드(Beyond Beauty Trends)’에서는 미국 뷰티스트림스(Beautystreams), 스위스 피르메니히(Firmenich), 미국 민텔(Mintel), 프랑스 푸셰(Pochet), 중국 세이코(Seyco)의 전문가들이 뷰티와 패키징 산업, R&D, 패키징 재료, 규정 등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참가사의 전시 참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및 전시회 현장에서 중국 및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국제 매칭메이킹 프로그램(International Matchmaking Program)’도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와 관련 CBE 한국관 단독주관사인 코이코(Koeco·대표 김성수)가 지난 14일 서울에서 마련한 ‘2015 CBE 컨퍼런스 인 서울(Conference in Seoul)’에서 바이윈(Baiwen Exhibition) 상잉(SANG Ying) 국제마케팅 팀장은 “CBE는 제조업체, 브랜드, 소매업체, 공급업체에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산업의 통찰력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마그룹 클라우디아(Claudia Bonfiglioli) 아시아 지부 총괄 책임자는 “올해 CBE는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했다”면서 “3년안에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시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