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질병 예방ㆍ차단과 腸內 미생물..R&D 초점
의료계 혁신 이끌 3개 분야 지목 내ㆍ외부 협력 촉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13 11:19   

존슨&존슨社의 자회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가 의료계에 커다란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3개 혁신분야에 R&D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12일 공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3개 혁신분야는 질병 예방과 질병 차단(interception), 그리고 장내(腸內) 미생물이다.

이를 위해 얀센측은 새로운 팀들이 기존의 5개 치료제 부문 뿐 아니라 외부의 제휴선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장차 질병관리의 변화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들 3개 부문에 대한 연구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社의 윌리엄 N. 하이트 사장은 “미래의 의료가 질병 감수성(susceptibility)의 징후들을 조기에 포착해 이해함으로써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 또는 차단하는 쪽으로 갈수록 치우치게 될 것”이라고 단언한 뒤 대표적인 사례로 장내 미생물을 꼽았다.

하이트 사장은 “이들 영역의 학술적 진보를 통해 차세대 의료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사람들과 지역사회, 정부, 의료계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야말로 극적이고 광범위한 파급효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얀센은 지난 2009년 이래 환자와 의료전문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흔들림 없이 주력하면서 주요 시장들에서 14개의 신약과 35건의 적응증 추가를 성사시킨 바 있다.

하이트 사장은 “미래에도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방식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 차단 및 예방하는 데 예상했던 것 이상의 진보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내‧외부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위해 의미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얀센예방센터(JPC)는 알쯔하이머, 심장병, 암 및 자가면역성 질환 등과 같은 만성‧비 전염성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어나가게 된다.

이들 질환은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에 갈수록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의료계에 큰 부담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형편이다. 자프 구드스미스 소장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해 혁신적인 연구로 수명을 연장시키고 이환률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네덜란드의 대학도시 라이덴과 미국 캘리포니아州 라 졸라, 영국 런던 등에 소재한 가운데 지난 2011년 존슨&존슨에 인수되었던 크루셀社(Crucell)의 산하기관이었던 舊 크루셀 백신연구소의 백신개발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미국 뉴저지州 라리탄에 소재한 질병차단가속센터(DIA)는 질병의 근본원인을 규명하면서 일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조직이다. 벤자민 위갠드 소장은 “질병차단이란 현재의 진단과 비교할 때 훨씬 빠른 시일 내에 선제적인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차단, 가역 또는 억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일을 말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1형 당뇨병과 각종 암을 꼽았다.

얀센휴먼장내미생물연구소(JHMI)의 경우 건강과 관련해 갈수록 중대한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이머징 영역의 하나이다. 덕 제버스 소장은 “장내 미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때 질병에서 장내 미생물들이 하는 역할을 좀 더 깊이있게 규명할 수 있고, 나아가 아직까지 충분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주요 자가면역성 질환 등을 겨냥한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와 벨기에 비어스에 소재한 얀센휴먼장내미생물연구소는 외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컨트롤 타워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이트 사장은 “수명이 크게 연장됨에 따라 취약한 건강상태로 보내는 기간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사회경제적으로도 질병예방을 위한 전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의 한곳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의료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립하기 위한 혁신을 선도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책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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