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는 자사의 쿠싱병 치료제 ‘시그니포 서방제’(Signifor LAR: 파시레오타이드)가 FDA로부터 말단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공표했다.
수술에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수술이 치료법으로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말단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는 것.
차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의 일종인 ‘시그니포’가 지난달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성인 말단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시그니포 LAR’은 월 1회 근육 내에 투여하는 서방제(long acting release) 타입의 약물이다.
이날 노바티스에 따르면 FDA는 수술을 받았지만 약물치료 전력은 없거나 수술이 치료대안일 수 없거나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들로 증상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할 수 없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다기관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들 시험에서 ‘시그니포 LAR’ 투여群은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 투여群에 비해 완전 생화학적 통제(full biochemical control)에 도달한 이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한 예로 ‘시그니포 LAR’ 40~60mg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31.3%가 생화학적 통제에 도달해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 투여群의 19.2%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시그니포 LAR’ 투여群의 98%가 12개월째 시점에서 MRI로 진단했을 때 종양 부위의 크기가 감소했거나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19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그니포 LAR’ 40mg 및 60mg 또는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을 각각 투여하면서 진행되었던 또 다른 시험에서도 ‘시그니포 LAR’ 40mg 및 60mg 투여群은 각각 15.4%와 18.5%에서 생화학적 통제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81% 및 70%가 6개월째 시점에서 MRI로 진단했을 때 종양 부위의 크기가 감소했거나 아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여기서 언급된 “완전 생화학적 통제”란 평균 성장호르몬(GH) 수치가 2.5μg/L,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수치가 정상적인 상태를 나타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 임상시험 사례의 진행을 주도했던 브라질 연방 히우 데 자네이루대학의 모니카 가델하 교수는 “말단비대증을 치료하는 일이 극도로 도전적인 과제일 수 있다”며 “호르몬 수치를 불충분하게 정상화할 경우 환자들에게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그니포 LAR’이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확보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가델하 교수는 덧붙였다.
노바티스社 항암제 부문의 부루노 스트리기니 사장도 “난치성 뇌하수체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시그니포 LAR’의 말단비대증 적응증 추가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시그니포 LAR’은 소마토스타틴 수용체들(SSTRs)과 결합해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의 분비를 억제하는 SSTR2 및 SSTR5 아류형 수용체들의 활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의 과잉생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내분비계 장애의 일종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세계 각국에서 ‘시그니포 LAR’의 말단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신청한 상태여서 후속 승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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