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니토’ 췌장 내분비종양 환자 생존기간 연장
진단 지연ㆍ난치성 암 불구 평균 생존기간 3.5년 상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0-02 16:25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췌장암의 일종인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괄목할 만한 수준의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피티노’를 복용토록 하면서 최선의 지지요법(BSC)을 병행한 그룹의 경우 최선의 지지요법만 진행한 그룹에 비해 고도분화(well-differentiated)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pNET)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에 유의할 만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

그렇다면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종양이 체내의 다른 부위로 상당히 전이된 뒤에야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어서 난치성 암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노바티스社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상 3상 시험의 최종결과가 지난달 26~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 중인 2014년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는 처방정보 삽입을 위해 각국의 약무당국에 제출될 것이라고 노바티스측은 설명했다.

노바티스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총 410명의 고도(高度), 저도(低度) 및 중등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1일 10mg의 ‘아피니토’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면서 최선의 지지요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아피니토’ 복용群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44.02개월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群의 37.68개월에 비해 6.34개월의 차이를 내보였다.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미국 텍사스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제임스 야오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 ‘아피니토’를 복용했던 환자들의 평균 생존기간이 44개월에 달한 것은 피험자들이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이었음을 감안할 때 예상치 못했던 수준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을 치료할 때 ‘mTOR’과 같이 종양이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경로를 겨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뒷받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은 돌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이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아피니토’ 복용群 및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구내염이 각각 53.9% 및 13.3%, 발진이 52.5% 및 15.8%, 설사 48.0% 및 23.6%, 피로 44.6% 및 26.6%의 비율로 관찰됐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아피니토’ 복용群 가운데 전체의 40% 이상에서 수반된 부작용은 구내염이 46.7%, 설사 43.6%, 발진 40.0% 등으로 조사됐다.

노바티스社의 알레산드로 리바 항암제 개발‧의무(醫務) 부문 사장은 “노바티스가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분야에 지난 25년 이상의 기간 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며 “신경내분비종양과 관련한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해 보이는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피니토’가 진행성 고도분화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총 생존기간을 3.5년 이상에 달하도록 해 준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매우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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