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복스, MRSA 감염증치료에 효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24 10:13   
파마시아의 항생제 '자이복스'가 MRSA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 북미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104개 지역에서 MRSA(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감염으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460명(자이복스 240명, 반코마이신 2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결과는 'Clinical infectious Disease' 최근호에 'MRSA 감염치료에 있어 리네졸리드와 반코마이신 주사제의 효과 비교'라는 제목으로 기재됐다.

치료시작 후 7일동안 무작위로 자이복스IV 600mg혹은 반코마이신 IV 1g을 매 12시간마다 투여한 결과에 따르면 자이복스는 피부 및 연조직 감염, 병원감염 폐렴을 포함하는 MRSA감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에 표준 반코마이신 치료법과 임상적 미생물학적으로 동등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이복스 경구제 사용이 피부 및 연조직 감염환자의 입원기간을 반코마이신에 비해 5일 단축시켜 자이복스 경구제로의 전환이 입원기간 단축을 통해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증상이 개선된 후 연구자의 판단에 따라 자이복스 IV를 투여받던 환자들에 IV대신 자이복스 경구제 600mg을 매 12시간마다 투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치료시작 후 5일만에 자이복스 투여군의 61%가 경구제로 전환했다.

연구결과와 관련 고대 구로병원 김우주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자이복스가 MRSA감염치료에 반코마이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주사제만 가능한 반코마이신에 비해 주사제와 경구용 두가지 제형의 사용이 가능한 자이복스의 사용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추가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주의할만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MRSA감염치료에 효과적인 경구용약제를 이용, 조기퇴원을 할 수 있고 집에서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이복스는 퀴놀론계항생제 이후 30년 만에 개발된 전혀 새로운 계열 '옥사졸리다논' 계열의 항생제다.

기존 항생제와는 완전히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파마시아코리아가 2000년 12월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올 4월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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