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소금을 조미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땅콩을 매일 먹으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퍼듀대학 식품영양학과의 리차드 D. 매티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3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매일 땅콩을 섭취토록 했을 때 조미(助味)가 건강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무작위 분류시험’.
매티스 박사팀은 총 151명의 남‧녀를 충원한 뒤 12주 동안 매일 42g의 땅콩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때 땅콩은 한 그룹의 경우 3가지 방식으로 다양하게 조미한 것이 제공되었고, 다른 두 그룹에는 한가지 방식으로 조미된 것이 주어졌다.
시험기간 동안 연구팀은 2주마다 혈압, 심장박동수 등을 측정했다. 아울러 혈중 지질, 인슐린, 혈당, 코르티솔 수치 등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의 경우 4주마다 측정작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조미 여부에 관계없이 땅콩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높게 나타났던 시험 참여자들에게 유의할 만한 효과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전체 시험 참여자들에게서 평균 이환기 혈압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혈압이 처음 2주 동안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강하했으면서 12주 내내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게다가 이 같은 효과는 시험 참여자들이 섭취한 땅콩의 소금 조미 여부와 무관하게 관찰됐다.
다만 소금을 조미했거나 소금을 조미하지 않은 땅콩을 섭취한 그룹에서 눈에 띈 효과가 양념을 했거나 꿀을 섞어 볶은 땅콩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좀 더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slightly) 나타났다.
매티스 박사는 이 같은 효과가 땅콩에 함유되어 있는 아르기닌(arginine) 성분의 작용에 따른 결과일 것으로 풀이했다. 아르기닌 성분이 혈관확장제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시켜 혈압 감소로 귀결되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실제로 미국 농무부(USDA)의 자료에 따르면 땅콩은 다른 견과류를 포함한 어떤 식품보다 아르기닌 함유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콩을 매일 섭취한 그룹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또한 확연하게 나타났다. 게다가 시험참여자들은 원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타난 이들이었다.
그렇다면 높은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는 심혈관계 제 증상이 발생하는 으뜸가는 원인들로 손꼽히고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대목인 셈이다.
이밖에도 시험기간 동안 땅콩을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이 소폭(smal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방량에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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