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가 비만 치료제 기대주 ‘콘트라브’(Contrave; 부프로피온+날트렉손)의 위탁제조권을 확보했다.
‘콘트라브’라면 지난해 6월 ‘제네칼’(오르리스타트) 이후 13년여만에 비만 신약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벨비크’(Belviq; 로카세린)과 같은 해 7월 승인관문을 통과했던 ‘큐시미아’(Qsymia; 펜터민+토피라메이트)와 함께 장차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삼국지”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社(Orexigen Therapeutics)는 북미시장 이외의 글로벌 마켓에서 ‘콘트라브’(부프로피온 서방제 360mg+날트렉손 32mg 서방제)를 위탁제조해 공급하는 내용으로 사노피社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6일 공표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프랑스 내 공장에서 ‘콘트라브’를 제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콘트라브’는 오렉시젠측이 비만 관리, 체중감소 및 감소한 체중의 유지를 위해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병행해 복용하는 약물로 허가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초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며, FDA에서는 지난해 초 한차례 반려를 통보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오렉시젠측은 ‘콘트라브’의 심혈관계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 중인 이 임상 3상 시험은 오렉시젠이 FDA의 특정시험계획 평가(SPA) 프로그램에 따라 착수되었던 것이다.
오렉시젠측은 이 시험을 통해 ‘콘트라브’를 복용하는 과다체중자 및 비만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위험성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험의 중간평가 결과는 다음달 초 도출될 예정이다.
긍정적인 중간평가 결과가 나올 경우 오렉시젠측은 빠르면 연내에 ‘콘트라브’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재차 제출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오렉시젠 테라퓨틱스社의 마이클 나라치 회장은 “사노피가 보유한 방대한 제조설비와 노하우를 빌려 ‘콘트라브’를 제조·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덕분에 우리의 공급망이 확대되고 다각화될 수 있게 된 만큼 ‘콘트라브’가 허가를 취득할 경우 글로벌 마켓에 공급할 수 있는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렉시젠측은 ‘콘트라브’의 북미시장 마케팅권을 다케다社가 갖도록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오렉시젠측은 북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과 유럽시장에서 ‘콘트라브’를 발매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시장에서도 오렉시젠측은 ‘콘트라브’의 마케팅 파트너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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