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김혜원 여성최초 이사관승진
행정부선 3번째...기술행정 분야선 처음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4-23 14:54   
특허청 심사3국장으로 재직중인 김혜원 국장(51세)이 지난 18일 특허청 개청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2급인 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이번 이사관 승진은 현직 국가공무원 중 일반직 여성공무원으로서는 3번째에 해당되며, 기술행정분야 여성공무원으로서는 처음이다.

김 국장은 이화여고, 서울대 약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78년 특허청 사무관으로 임용된 이래 특허 심사·심판 업무만 23년 이상 담당해 온 특허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김 국장은 그동안 특허심사관, 심판관, 약품화학심사담당관, 심판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난 87년 한·미간 의약품 특허분쟁이었던 '캡토프릴' 사건 등을 비롯 의약·농약 분야의 특허권 존속기간연장등록제도 도입, 미국 USTR 무역 이슈 중 의약정책 관련 국제통상 마찰 해소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또 여성발명가협회 창설을 주도하고 95년 제1회 여성발명가 우수사례 발표회를 기획해 연례행사로 정착시킨 공로가 있다.

김 국장은 "고도의 기술적 전문성과 세심한 분석력, 그리고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특허 업무가 개인의 적성에 맞아 신바람 나게 일했으며 맡은 바 직분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심결은 특허법원 승소율이 거의 100%에 달해 '동방불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