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에 속하는 항균제들의 말초신경병증 부작용 위험성에 대한 주의환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의 경우 예외없이 제품라벨에 중증 말초신경병증 부작용이 수반될 위험성에 대한 표기내용을 강화토록 할 것을 15일 주문한 것.
특히 중증 신경손상의 일종인 말초신경병증은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을 사용하기 시작한 직후 나타날 수 있으며, 항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의 말초신경병증 위험성은 경구용 제제와 주사제에 국한되어 수반되는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아울러 귀 또는 눈 부위에 사용하는 국소도포용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의 경우에는 말초신경병증과의 상관성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FDA의 허가를 취득해 발매되고 있는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로는 ‘레바퀸’(레보플록사신), ‘씨프로’(씨프로플록사신), ‘아벨록스’(목시플록사신), ‘노록신’(노르플록사신), ‘플록신’(오플록사신), ‘팩티브’(제미플록사신) 등이 있다.
FDA는 말초신경병증의 제 증상들이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들의 지속적인 사용에 따른 효용성이 위험성을 상회하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복용 또는 투여를 즉각 중단하고 다른 항균제들로 변경토록 요망했다.
말초신경병증은 팔 또는 다리 부위에서 나타나는 신경손상 증상의 일종이다. 통증과 작열감, 얼얼함, 무감각, 쇠약, 광‧온도 감각변화 등의 증상들을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