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비타민B群을 섭취할 경우 알쯔하이머 발병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B群 섭취를 통해 알쯔하이머가 발병하는 부위인 뇌내 내측두엽의 위축을 저해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 즉,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한 경도(輕度) 인지장애 환자들의 경우 알쯔하이머 증상에서 나타나는 뇌 위축 속도가 둔화되었다는 설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A. 스미스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 20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타민B 섭취로 알쯔하이머와 관련이 있는 뇌내 회백질 위축을 예방하는 데 나타난 효과’.
스미스 교수팀은 알쯔하이머 및 치매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도 인지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156명의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2년여 동안 비타민B12 0.5mg, 비타민B6 20mg, 엽산 0.8mg을 함께 섭취토록 하면서 위약(僞藥) 섭취그룹과 대조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비타민B群을 섭취한 피험자 그룹에 속했던 80명의 경우 위약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뇌의 변성(즉, 뇌 용적의 감소)이 눈에 띄게 둔화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스미스 교수는 “염증 관련 단백질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평균 11 μmol/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이들에게서 알쯔하이머와 관련이 있는 뇌내 특정부위의 위축속도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즉, 비타민B群을 섭취한 그룹의 위축속도가 위약 대조그룹에 비해 8배 정도까지 감속되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비타민B群이 초기 인지장애 환자들에게서 증상의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스미스 교수는 풀이했다.
특히 좀 더 구체적인 언급으로 스미스 교수는 “비타민B群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경우 알쯔하이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뇌내 회백질 부위 위축속도가 7배 정도까지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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