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에 속하는 디클로페낙의 사용량이 감소되어야 할 뿐 아니라 필수의약품 리스트(EMLs)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혈관계에 위험을 수반할 개연성이 높아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캐나다 토론토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헨리 박사 연구팀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의학’誌(PLoS Medicine) 12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심혈관계 위험성을 높이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의 사용: 저소득, 중간소득 및 고소득 국가들의 매출실태 및 필수의약품 리스트 조사’.
헨리 박사는 “디클로페낙이 위장관계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장점이 없는 데다 심혈관계 측면에서는 확실한 단점이 눈에 띈다”며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고개를 들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무작위 분류시험과 통제된 관찰연구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 심층분석 연구사례들을 활용해 개별 NSAID들의 상대적 심혈관계 위험성을 면밀히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디클로페낙과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 ‘바이옥스’(로페콕시브) 등 3개 NSAID가 심혈관계 위험성이 가장 높은 약물들로 파악됐다. 이 중 ‘바이옥스’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성을 45% 정도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 2004년 자발적으로 회수조치되었던 약물이다.
반면 나프록센은 심혈관계 위험성이 가장 낮은 NSAID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디클로페낙은 현재 74개국에서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상태이다. 나프록센의 경우 27개국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15개국 처방약 자료에서 디클로페낙과 ‘아콕시아’는 전체 NSAID 사용량 가운데 3분의 1 가량(평균 33.2%: 14.7~58.7%)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이 자료를 보면 디클로페낙은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NSAID여서 시장점유도가 디클로페낙, ‘아콕시아’ 및 ‘바이옥스’ 등의 뒤를 이어 빈도높게 사용 중인 3개 NSAID들의 사용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이에 비해 나프록센의 마켓셰어는 평균적으로 10%를 밑돌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헨리 박사 등은 “디클로페낙의 위험성은 ‘바이옥스’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보다 안전한 치료대안이 존재하는 만큼 각국의 약무당국들이 필수의약품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01 | K-뷰티,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 |
02 | 메지온,'유데나필' 폰탄 치료제 적응증 확대... |
03 | 현대약품, USP1 저해 합성치사 항암제 '국가... |
04 | 아침해의료기, 리브스메드 상대 특허침해 소... |
05 | 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ALT-B4' 물질특... |
06 | 대한종양내과학회, 'KSMO' 9월3일 개최…창립... |
07 | 한국메나리니,‘더마틱스’ 가품 유통 소비자 ... |
08 | 티카로스, 고형암 표적 CAR-T 'TC091' 식약... |
09 | 티움바이오, 최대주주 김훈택 대표 지분 30.... |
10 | 한국콜마, 미국 2공장 본격 가동…“관세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