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주요 제품들의 특허가 만료된 2012년은 우리에게 하나의 전환점(a turning point)을 이루었다.”
사노피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이 지난 7일 자사의 4/4분기 및 2012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내놓은 언급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아무래도 특허만료의 여파가 지속되겠지만, 최근 9개 신약들이 허가를 취득한 데다 6개 신약들의 검토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하반기부터 성장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날 사노피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4/4분기 매출이 85억2,600만 유로(약 115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0.2% 소폭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Business net income)의 경우 15억7,200만 유로여서 24.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4분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70억400만 유로로 집계되어 4.8% 줄어든 가운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7억3,200만 유로로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명암을 달리했다.
제네릭 부문은 4억5,800만 유로로 7.2% 떨어진 실적을 보여 제약 부문과 동반부진을 보였고, 백신 부문인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메낙트라’(Menactra)와 소아마비 백신 ‘이모박스’(Imovax) 등의 호조에 힘입어 10억1,600만 유로로 20.5% 신장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동물약 부문인 메리알社(Merial)가 5억600만 유로로 6.6% 성장했으며, 생명공학기업 젠자임社는 4억8,100만 유로로 22.2%의 고속성장률을 과시했다.
제품별로는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13억3,500만 유로로 26.7%의 발빠른 성장세가 눈에 띄었으며,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서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인 ‘레나젤’(Renagel; 세벨라머)의 매출이 1억7,700만 유로로 23.8% 뛰어올라 주목됐다.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도 1억7,100만 유로의 실적으로 27.6%의 성장률을 과시한 가운데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 또한 1억2,100만 유로로 12.0%의 준수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항당뇨제 ‘아마릴’(글리메피리드)은 1억200만 유로로 9.7% 감소한 가운데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이 1억2,500만 유로로 16.7% 줄어들었고, 직장결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의 경우 6,800만 유로로 79.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는 각각 4억4,100만 유로와 5억300만 유로에 그치면서 11.4% 및 4.9%의 감소세를 보여 전반적인 실적부진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또는 ‘아바프로’; 이르베사르탄)도 2억1,200만 유로로 32.5% 강하해 동반부진을 나타냈고, 항알러지제 ‘알레그라’(펙소페나딘) 역시 1억3,500만 유로로 4.9% 감소율을 내보였다.
수면장애 개선제 ‘앰비엔’(또는 ‘스틸녹스’; 졸피뎀)이 1억1,700만 유로로 14.6% 떨어진 실적에 그친 것도 눈이 뜨이게 했다.
한편 2012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매출이 349억4,700만 유로(약 473억 달러)로 4.7% 소폭성장했지만, 순이익은 81억7,900만 유로여서 7.0% 하락해 4/4분기 실적과 엇비슷한 양상을 드러냈다.
매출의 경우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으로 인해 13억4,500만 달러의 손실이 따랐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을 펼친 셈이다.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제약 부문이 288억7,100만 유로로 나타나 0.4% 뒷걸음친 가운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30억800만 유로로 9.9%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제네릭 부문은 18억4,400만 유로로 5.0% 성장해 처방약들로 구성된 제약 부문과는 상반된 모습을 드러냈고, 백신 부문인 사노피 파스퇴르社가 38억9,700만 유로로 5.7%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다.
동물약 부문인 메리알社는 21억7,900만 유로로 3.1% 성장했고, 생명공학기업 젠자임社는 17억8,500만 유로로 16.9%의 괄목할 만한 실적향상을 드러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란투스’가 49억6,000만 유로로 26.7% 뛰어올라 돋보였으며, 속효성 인슐린 제제 ‘애피드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도 2억3,000만 유로로 21.1%의 상승세를 실현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2억3,500만 유로로 25.0% 올라섰고, ‘플라빅스’가 20억6,600만 유로로 1.3%나마 소폭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스틸녹스’도 4억9,700만 유로로 1.4% 상승했다.
반면 ‘아마릴’은 4억2,100만 유로로 3.4% 줄어든 가운데 ‘탁소텔’이 5억6,300만 유로로 38.9%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다. ‘엘록사틴’도 9억5,600만 유로로 10.7% 강하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로베녹스’ 또한 18억9,300만 유로로 10.3% 떨어져 ‘엘록사틴’과 대동소이한 하락률을 보였다.
‘아프로벨’ 역시 11억5,100만 유로로 10.8% 뒷걸음치는 약세를 보였고, ‘알레그라’가 5억5,300만 유로로 4.7%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글라티라머)이 2,400만 유로로 94.5%나 급감한 것도 시선이 쏠리게 했으며, 항고혈압제 ‘트리테이스’(라미프릴)가 3억4,500만 유로로 8.0% 후진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자트랄’(알로푸신)도 1억3,000만 유로로 35.0% 하락해 감소율이 큰 제품그룹에 포함되었고,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타자코트’(트리암시놀론 비강흡입제) 역시 7,100만 유로로 33.0% 위축되어 감소폭이 상당한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의 경우 1억3,400만 유로로 19.8%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사노피측은 올해 최소한 5억 유로를 포함해 오는 2015년까지 20억 유로 상당의 비용절감을 실현하고, 10억~20억 유로 규모의 M&A를 추진하는 등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래의 성장동력(growth platforms) 역할을 수행할 제품들의 매출이 올해 9.9% 성장한 235억4,800만 유로를 기록한 데다 4/4분기 총매출에서 70.4%의 절대적인 몫을 점유했다는 것과 이머징 마켓 매출이 111억4,500만 유로로 8.3% 증가한 것 등은 사노피측이 제시한 한 근거.
비바커 회장도 2월 들어서만 직장결장암 치료제 ‘잘트랩’(애플리버셉트)과 항당뇨제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가 허가를 취득하는 등 제품 파이프라인이 활발히 수혈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다만 올해의 주당순이익은 2012년도에 비해 제로성장에서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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