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의 제약사업 부문이 4/4분기에 7.1% 증가한 65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매출이 4.4% 오른 30억 달러,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9.5%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한 것. 아울러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면 4.0% 늘어난 254억 달러의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존슨&존슨社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2 회계연도 4/4분기 경영실적을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존슨&존슨의 4/4분기 총 매출은 8.0% 뛰어오른 176억 달러, 2012 회계연도 전체 실적은 3.4% 신장된 672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경우 4/4분기에 26억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같은 분기의 2억1,800만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으며,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12.2% 향상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4/4분기 순이익이 이처럼 크게 향상된 것은 전년도의 경우 소송타결과 잇단 리콜로 인해 29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비용지출이 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약사업 부문이 준수한 실적상승을 실현한 것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과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 AIDS 치료제 ‘프레지스타’(다루나비어) 등의 주력제품들이 호조를 보인 데다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제품들이 힘을 보탠 결과로 풀이됐다.
실제로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레미케이드’가 4/4분기에 5.3% 늘어난 15억 달러, 2012 회계연도 전체로는 11.8% 신장된 61억 달러를 기록해 호실적을 과시했다. ‘벨케이드’의 경우 4/4분기에 42.6% 확대된 5억200만 달러, 2012 회계연도에 17.7% 상승한 15억 달러의 괄목할 만한 매출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다.
‘프레지스타’ 또한 4/4분기에 11.7% 오른 3억5,300만 달러, 2012 회계연도에 16.8% 늘어난 14억 달러로 ‘벨케이드’에 버금가는 오름세를 뽐냈다. 지난 2011년 4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자이티가’는 4/4분기에 73.7%나 팽창한 2억6,400만 달러,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9억6,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블록버스터 드럭 진입을 예고했다.
반면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은 4/4분기에 7% 뒷걸음친 3억5,800만 달러,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10% 감소한 14억 달러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컨슈머 헬스 부문도 4/4분기에 1% 줄어든 37억 달러,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2.9% 후진한 144억 달러의 실적에 만족해 ‘타이레놀’을 비롯한 OTC 제품들의 잇단 리콜과 달러貨 강세로 인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존슨&존슨측은 2013 회계연도에 5.35~5.45달러 안팎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존슨&존슨측은 의료기구 및 진단의학(MD&D) 부문에 대한 사업전략이 검토 중에 있음을 공개해 관심도를 증폭시켰다.
MD&D 부문은 지난 2011년 4월 국제적 진단의학업체인 스위스 진테스社(Synthes)를 인수하면서 제품들을 수혈받은 덕분에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6.4% 신장된 274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존슨&존슨의 2012 회계연도 전체 실적에서 점유한 몫은 41% 정도.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이제 막 검토 착수단계에 있다”면서도 상당한 작업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확대플랜에서부터 대대적인 혁신, 투자자 가치 극대화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처분(divestiture)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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