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의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교모세포종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키는 데 눈에 띄는 효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방사선요법 및 ‘테모달’(테모졸로마이드)과 병용투여했을 때 증상악화 및 사망률을 대조群에 비해 36%까지 감소시켜 준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 증상악화 및 사망률이 36% 감소했다는 것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56%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조群의 경우 방사선요법 및 ‘테모달’과 플라시보를 병용투여받은 그룹이었다.
교모세포종을 새로 진단받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은 지난 2005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교모세포종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총 24만여명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그렇다면 뇌 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한 종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 ‘교모세포종’이 사람의 뇌에서 발생하는 가장 악성의 일차성 뇌종양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로슈社는 15~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신경종양학회(SNO) 제 17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프랑스 마르세이유 소재 티몽병원 신경종양학과장인 올리비에 시노 교수에 의해 이 같은 내용의 임상 3상 시험 중간결과가 발표되었다고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바스틴’을 방사선요법 및 ‘테모달’과 병용투여한 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평균 10.6개월에 달해 방사선요법 및 ‘테모달’과 플라시보를 병용투여한 그룹의 6.2개월을 4.4개월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총 생존률의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차이가 도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부작용은 각종 유형의 암에 ‘아바스틴’이 투여되었을 때와 대동소이한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로슈社의 할 바론 최고 의학책임자(CMO)는 “교모세포종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경우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대안이 없어 신약을 필요로 하는 형편”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또 ‘아바스틴’을 방사선요법 및 ‘테모달’과 병용투여한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각국 약무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임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현재 ‘아바스틴’은 미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용 단독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해 발매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증상이 재발한 환자들에게 ‘캠푸토’(이레노테칸)와 병용투여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FDA에서도 신속허가 검토대상으로 진행되어 관련절차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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