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과다섭취하면 고혈압? 왠 자다가 봉창
인공감미료 가미음료ㆍ콜라 등과 달리 상관성 글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6-04 15:33   
가당(加糖) 음료를 과다섭취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과당의 경우 고혈압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경계대상에서 방면해야 할 것임을 언급한 새로운 조사결과가 도출되어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부속병원의 리사 코헨 박사 연구팀은 의학저널 ‘일반내과의학誌’(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한 ‘가당 음료 섭취와 고혈압 발생률의 상관관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헨 박사팀은 총 22만3,891명의 의료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6~38년 동안 식생활과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한 3건의 대규모 연구사례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들 3건의 조사사례들은 각각 8만8,540명의 여성들과 9만7,991명의 여성, 그리고 3만7,360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특히 처음 추적조사가 착수될 당시 피험자들 가운데 고혈압을 진단받았던 이는 없었다.

그런데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소한 1일 1회 이상 당분 가미음료를 음용했던 그룹의 경우 가당 음료 음용횟수가 월 1회 이하에 속한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13%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마찬가지로 인공감미료 가미음료를 최소한 1일 1회 이상 음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이 수치가 대조그룹에 비해 14% 낮은 수치를 보여 맥락을 같이했다.

하지만 탄산음료와 콜라의 경우 고혈압 발생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된 반면 과당음료의 경우에는 인과관계를 연결짓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따라보인다는 의문에 당도했다.

실제로 칼로리량의 15% 정도를 과당을 통해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고혈압 발생률이 과당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거나, 소량만 섭취해 왔던 그룹과 별다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아 그 같은 추측에 무게를 싣게 했다.

코헨 박사는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이지만, 가당 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과당 이외의 다른 성분들이 고혈압 발생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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