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류(褐藻類)로부터 추출된 섬유질이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데 괄목할만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즉, 알긴산염(alginates)을 섭취토록 하면서 식생활에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음에도 불구, 대조그룹에 비해 공복감이 감소하면서 식사량이 줄어들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생명공학부의 모르텐 게오르그 옌센 연구원팀은 지난달 이 대학 홈페이지 뉴스창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가까운 장래에 학술저널에 게재를 앞둔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알긴산염 섬유질 섭취가 식욕과 체중, 대사계 위험요인들을 조절하는 데 미친 영향’.
옌센 연구원팀은 96명의 과다체중 남‧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알긴산염이 함유된 음료 또는 위약(僞藥) 음료를 12주 동안 매일 3회 음용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알긴산염 함유음료를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체지방이 감소함에 따라 대조그룹에 비해 체중이 평균 1.7kg 더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옌센 연구원은 “이 같은 효과가 알긴산염이 위장 내부에서 젤 형태로 바뀌면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를 향한 포만감 신호전달이 강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갈조류에서 추출된 섬유질, 즉 알긴산염이 체중감량을 위한 새로운 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옌센 연구원은 강조했다.
현재 옌센 연구원팀은 S-비오테크(S-biotek)라 불리는 한 생명공학기업과 손잡고 알긴산염이 함유된 섬유질 보충음료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알긴산염이 함유된 섬유질 보충음료는 시장에 발매되어 나온 전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