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지역 드럭스토어 또는 대형마트 내 약국을 찾는 성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1년 인플루엔자 시즌의 경우 의원(doctor's office)에 내원해 접종받은 비율이 전체의 39.8%로 여전히 단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드럭스토어 또는 대형마트 내 약국이 18.4%로 2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 1998~1999년 및 2006~2007년 인플루엔자 시즌의 경우 각각 5%와 7%에 불과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17일 공개한 ‘사망률 및 이환률 주간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2010~2011년 인플루엔자 시즌은 2009년 신종플루 판데믹이 창궐하고, CDC는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 및 성인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한 후 처음으로 맞이한 인플루엔자 시즌이었다.
‘사망률 및 이환률 주간보고’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등에 뒤이어 성인들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3번째로 빈번히 찾은 곳은 직장 내 양호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8~49세 사이의 연령층과 50~64세 연령층은 직장 내 양호시설이 각각 25.7% 및 21.1%로 집계되어 두 번째 다빈도 접종장소에 올랐다.
반면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접종장소로 의원보다 드럭스토어를 찾은 비율이 24.3%에 달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드럭스토어의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률이 이처럼 최근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CDC는 각 州들의 관련법 개정 덕분에 약사에게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짐에 따라 백신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럭스토어들이 늘어난 현실에서 부분적인 사유를 찾았다.
지난 1999년만 하더라도 22개州만이 약사의 성인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권한을 부여했었지만, 2007년에는 이 숫자가 46개州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2009년 6월 들어 50개州 전체로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CDC는 2011~2012년 인플루엔자 시즌을 앞두고 접종대상자들에게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접종 기관들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통계수치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통계수치는 CDC 산하 행동위험성요인감독시스템(BRFSS)이 2010~2011년 인플루엔자 시즌 중이었던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 46개州와 컬럼비아 특별구(즉, 워싱턴 D.C.)에서 수집된 총 3만6,581명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후 도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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