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에서 허준과 장금이에게 진료 받자"
수원시한의사회, 화성 행궁서 5~6월 ,9~10월 매주 일요일 무료 한방진료 실시
이혜선 기자 l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5-17 09:20   수정 2011.05.17 09:21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의약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수원시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주관하고,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주최하는 ‘화성 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지난 8일을 시작돼 5월과 6월, 9월과 10월, 총 4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행궁 집사청 인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의관 전통복장을 한 수원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의녀로 분한 경기 간호조무사회 회원들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맥, 침 시술, 한약 처방 등 한방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한방 무료진료 외에도 한방차 시음, 약첩 쌓기, 약재 전시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 건립에 앞장섰던 정조가 한의약에 조예가 깊었던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실제로 정조는 동의보감 내용 중 우리나라 풍습에 적합한 것을 모아 수민묘전(壽民妙詮)이란 의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화성행국 축조 당시 일하는 백성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덜기 위해 척서단과 제중단 등을 하사하기도 했다.

또한 정조가 장용영(壯勇營) 군사들과 화성 유수부에 거주하는 백성들을 위한 약국을 설치하고, 의관을 파견하는 등 한의약을 적극 활용했다는 역사적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수원시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학을 잘 활용하면 값진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의학적 역사와 배경을 설명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한의약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원 화성의 관광활성화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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