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제(HRT)를 복용한 폐경기 후 여성들의 경우 신장결석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과의 나이엄 M. 마루프 박사 연구팀은 ‘내과의학 회보’ 11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폐경기 후 여성들의 호르몬 복용과 신장결석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마루프 박사는 “이번 연구로 현재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 중인 여성들의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복용 여부를 결정할 때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피력했다.
연구팀은 미국 내 40개 의료기관에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 에스트로겐 제제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했던 총 2만7,000여명의 폐경기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Women’s Health Initiative) 시험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었다.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 시험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자궁절제 수술을 받았던 총 1만739명의 폐경기 후 여성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1일 0.625mg의 결합형 말 에스트로겐 제제(CEE)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거나, 자궁절제 수술을 받지 않은 총 1만6,608명의 폐경기 후 여성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1일 2.5mg의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즉, CEE+아세트산염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면서 진행된 것이었다.
신장결석 발생률은 에스트로겐 제제 복용群은 평균 7.1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 복용群의 경우 평균 5.6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거쳐 도출됐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 또는 에스트로겐 제제를 복용한 여성들의 경우 신장결석 발생률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교할 때 21%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연구기간 동안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았던 여성들로 분석대상을 국한했을 경우에는 이 수치가 39%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아울러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와 에스트로겐 제제를 복용한 그룹 사이의 신장결석 발생률은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팀은 “원래 여성들의 신장결석 발생률이 7% 정도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건강한 폐경기 후 여성들이 에스트로겐 제제를 복용하면 신장결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에스트로겐 제제 복용이 신장결석 발생 위험성의 증가로 귀결된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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