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는데?
유통가, 전문약 매출부진 타개위한 고육책으로 인식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10-08 13:52   수정 2010.10.08 13:59

최근 일반의약품 약가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일반약값이 오르는데 대해 환율과 원가 상승이라는 측면과 전문약 매출부진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변비약 '아락실'의 공급가격을 최근 15% 올렸다. 회사측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올랐으나, 3년간 가격이 동결돼 이번에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녹십자도 연말께 정장제 '백초시럽' 가격을 15% 정도 인상한다. 삼성제약 역시 '까스명수'와 '쓸기담'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유유제약이 타박상약 '베노플러스' 가격을 50% 올렸고 얀센'타이레놀', '니조랄', GSK'폴리덴트', '신신물파스' 등도 이때 10% 내외 인상됐다.

8월에는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값이 올랐고 한미약품은 자사의 모든 일반약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유한양행 '삐콤씨' , 동아제약 '써큐란',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명인제약 '이가탄' 등 유명 제품의 가격도 20% 안팎으로 인상됐다.

유통가 가격동향에 따르면 유한양행 삐꼼씨 100정이 1만7천5백원, 그랑페롤400IU 60C이 7천원, 1000IU 60C은 1만5천원에 출하 하고 있으며, 경남제약의 레모나 120포는 15% 인상한 1만9백30원에, 20포는 10%인상한 3천2백원에 출하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써큐란 300C은 3만5천2백원, 120C은 1만6천5백원으로 출하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인기몰이에 나선 드라마 '대물'의 주인공 탤런트 고현정씨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치열한 광고전이 촉발된 비타민 제품의 경우 고려은단이 영국산원료로 만든 비타민C1000mg 가격을 1만8천7백원으로 13% 인상 통보하므로서 유한양행의 유한 비타민 1000mg, 경남제약의 경남 비타민 1000mg의 가격도 동일수준으로 인상의 가닥이 잡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인제약은 기존의 이가탄을 이가탄 F로 제품명을 바꾸면서 가격의 변화를 가져온 바 있는데 기존 이가탄의 함량을 2배로 보강, 복용의 편의성을 내세우면서 120캅셀이었던 것을 1백C로 포장 단위를 변경했다.

기존 120C은 하루 6C로 20일 분이었으나, 2배로 보강된 신제품 이가탄F는 100캅셀 포장에 하루 3캅셀, 33일분으로 포장되었다. 구 가격은 2만원에, 신제품은 부가세 별도 2만3천원 출하, 개국가에서 소매가격은 2만8천원, 2만9천원 선으로 형성 될 전망이다. 동국제약의 인사돌도 가격인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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