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는 高山 등반에 필수상비약!
低산소 상태서 호흡 수월토록 도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10-05 06:46   
앞으로 높은 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필수 구비품목으로 소지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영국 런던 소재 해머스미스병원의 마틴 윌킨스 박사는 "발기부전약 '비아그라'가 높은 고도에서 호흡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고도가 워낙 높아 산소가 희박한 상태에서 등반대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

윌킨스 박사팀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탄공화국의 국립 심장병센터팀과 공동으로 저산소 상태에서 호흡해야 하는 이들에게 '비아그라'를 복용토록 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윌킨스 박사는 "그 결과 페니스로 혈류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억제해 발기상태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작용을 지닌 효소가 고지대에서 나타나는 호흡곤란 증상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 효소가 폐 내부의 동맥을 수축시켜 이 같은 작용을 귀결시켰다는 것. '비아그라'는 바로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폐 내부의 혈압이 높아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장차 '비아그라'가 효과적인 약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윌킨스 박사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견이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후속 임상시험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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