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 줄어든 116억2,100만 달러에 머물렀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오히려 26% 향상되면서 28억7,8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0일 공개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달러貨 약세에 따른 환율의 영향으로 5%(6억1,000만 달러) 정도의 마이너스 효과가 반영된 것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순이익의 경우 와이어스社와 통합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기울여진 인력감원을 비롯한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던 덕분으로 분석된 가운데 전년도 같은 분기에 제품회수로 인한 법적 부담금으로 일회성 지출요인이 있었던 것도 감안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화이자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1.30~1.45달러에서 1.45~1.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내용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이 9% 감소한 28억5,300만 달러에 그친 것을 필두로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가 13% 줄어든 4억8,8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머문 것은 단적인 사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도 8% 위축된 4억6,600만 달러로 힘이 떨어졌으며,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 역시 15% 빠져나간 1억5,500만 달러에 만족했다.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 또한 1억2,800만 달러로 5% 하락한 우울모드를 면치 못했고,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역시 6억200만 달러로 4%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감소율이 가장 두드러진 제품들로는 같은 8,200만 달러의 매출로 각각 33% 및 20% 줄어든 항암제 ‘캠푸토’(이리노테칸)와 항경련제 ‘뉴론틴’(가바펜틴)이 꼽혔다.
반면 신경병증성 통증‧섬유근육통 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는 7억800만 달러로 5%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비아그라’와 동일한 실데나필 제제인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리바티오’도 1억1,100만 달러로 18%의 높은 신장율을 과시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매출이 2% 감소한 4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마켓에서는 4% 뒷걸음친 68억 달러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06억7,7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했으며, 동물약 부문은 6억7,800만 달러로 4% 줄어들었다.
한편 화이자는 이달 중 와이어스 인수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폐렴백신 ‘프리베나’와 OTC 제품 등을 확보해 단기적으로는 주력제품들의 특허만료로 인한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와이어스와의 통합이 화이자의 변신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도성장이 현재진행형인 핵심시장들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제품력 확대와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와이어스 인수에 따른 전략적 중요성과 비용절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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