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적용받는 우린 행복한 거예요~
美, 의료보험 수혜층‧소외층 사망률 40% 격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18 12:01   수정 2009.09.18 16:30

오바마 대통령이 4,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보험 소외계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첨예한 논란 속에서도 자신의 의료개혁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 수혜 여부에 따라 사망률에 확연한 격차가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의료보험 소외계층의 경우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들에 비해 40%나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을 정도라는 것. 심지어 의료보험 소외로 인해 미국에서 12분마다 1명이 사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05년에만 4만5,000여명이 유명을 달리했을 정도라는 추정이다.

워싱턴대학 의대의 앤드류 P. 윌퍼 박사팀은 하버드대학 의대 및 캠브리지 건강연대와 공동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후 ‘미국 공중보건誌’ 17일자 온-라인版에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의료보험과 사망률의 상관관계’.

윌퍼 박사팀은 17~64세 사이의 성인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제 3차 국가 건강‧영양 환경조사(NHANES Ⅲ)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피험자들은 의사와 면담을 거쳐 보험 가입 여부와 평소의 건강상태, 소득수준, 학력 등을 조사받은 이들이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전체의 16%가 의료보험 소외계층이었음이 파악됐다. 의료보험 소외자들은 나이가 젊거나, 소수민족, 흡연자, 저소득‧저학력 계층일수록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데 연구팀이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지난 2000년 현재까지 사망한 이들의 조사한 결과 그 비율이 전체의 3.1%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습관, 음주 수준, 흡연 여부, 비만 정도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가운데 의료보장(Medicare) 또는 의료보호(Medicaid) 수혜자들을 배제하더라도 의료보험 소외계층의 사망률은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들에 비해 40%나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윌퍼 박사는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이들의 건강상태가 이전에 추정했던 수준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5~64세 사이의 연령층 가운데 1만8,000여명이 매년 의료보험 혜택 소외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던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의학연구소(IoM)의 지난 2002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2.5배나 높게 나타났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윌퍼 박사는 “의료보험 소외계층의 경우 필요로 하는 치료를 받지 못할 개연성이 의료보험 가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데다 이들이 응급실 방문빈도가 높으면서도 비용부담 탓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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