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 미국 FDA 최초 PROTAC 항암치료제 승인 맞춰 기술 개발 본격화
K-MEDI hub·아주대와 협력..차세대 혁신신약 개발 기술 확보- 난치성 암 정복 가속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11 13:59   수정 2026.05.11 13:59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 8일 서울 본사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K-MEDI hub) 및 아주대학교와  'TPD 기반 EZH2 타깃 단백질분해표적키메라(PROTAC) 및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합성노하우 기술' 라이선스 인 협약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TPD 신약 공동개발 업무협약' 이후 세 기관이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후속 성과를 구체화한 사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중심의 사업 재편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EC-18 기반 연구개발 경험과 글로벌 임상 2상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혁신신약 모달리티(Modality)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PROTAC 및 DAC 기술 도입도 중장기 성장 전략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PROTAC 기술 상업적 가치가 본격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5월 1일 미국 FDA는 화이자(Pfizer)와 아비나스(Arvinas)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PROTAC 기반 유방암 치료제 '베파누'(Veppanu, 성분명 vepdegestrant)를 승인했다. 

해당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허가를 획득하며 PROTAC 시장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FDA 승인 사례를 계기로 PROTAC 기반 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관련 플랫폼 투자와 기술도입 경쟁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암신약 시장 핵심 분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가  도입한 PROTAC의 타깃 단백질인 EZH2는 암세포 증식과 사멸에 깊이 관여하는 효소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검증된 신약 타깃이다. 현재 회이자가 EZH2 저해제를 기반으로 전립선암에서 복수의 임상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양한 암종에서 EZH2 저해제 신약개발을 추진중이다. 

또한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의 EZH1/EZH2 이중 저해제 '발레메토스타트'(Valemetostat)는 일본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성인 T세포 백혈병·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됐다.  EZH2를 직접 타깃하는 단백질분해제 분야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해당 분야 기술적 선점 효과와 성장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엔지켐생명과학은 K-MEDI hub, 아주대학교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TPD신약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 전략 수립, 물질 리드 최적화, 개발 방향성 조율 등 전체 개발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단순 후보물질 확보를 넘어 혁신 모달리티 플랫폼 경쟁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PROTAC 기술 도입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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