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니폰 스미토모, 美 중견제약 인수 추진
‘루네스타’ 보유 세프라코 인프라 확보 포석 풀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03 10:46   수정 2009.09.03 13:59

일본 7위 제약기업인 다이니폰 스미토모社가 미국의 한 중견 제약사를 타깃으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경제신문’이 익명의 소식통을 출처로 “다이니폰 스미토모社가 2,500억엔(27억 달러)의 조건으로 세프라코社(Sepracor)를 인수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2일 보도함에 따라 공개된 것이다.

세프라코社는 매사추세츠州 말보로에 소재해 있는 제약기업으로, 수면장애 개선제 ‘루네스타’(에스조피클론) 등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실적은 13억 달러.

보도가 나오자 이날 나스닥에서 세프라코社의 주식은 오후들어 개장 초보다 30% 이상 뛰어올라 23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일약 관심株로 급부상했다. 도쿄 증권거래소의 경우 3일 1,003엔대에서 이루어졌던 다이니폰 스미토모株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킨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다이니폰 스미토모는 세프라코의 지분을 100% 확보하고 자회사로 편입해 세프라코측이 보유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1,000여명의 영업인력‧유통망 등을 자사에 접목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다이니폰 스미토모는 고혈압, 협심증 소화기 장애, 순환기계 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이니폰 스미토모社 미국 현지법인측은 보도내용과 관련한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프라코는 자체적으로도 인수 파트너를 물색했던 전력이 있는가 하면 지난 2006년 중반경에는 한 동안 화이자社가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루머의 주인공으로도 회자된 바 있다.

게다가 증권시장에서 회사의 실질적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다이니폰 스미토모가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던 정신분열증(일본에서는 ‘통합실조증’이라 칭함)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루라시돈(lurasidone)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까지 진전되어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다이니폰 스미토모가 현재까지 미국시장에서 영업 및 마케팅과 관련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형편이라는 것.

따라서 다이니폰 스미토모가 세프라코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미국시장에서 영업력과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데 용이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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