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형(H1N1)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복용했던 소아들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보건국(HPA)과 유럽 질병관리센터(ECDC) 공동조사팀은 ‘유로서베일런스’誌(Eurosurveillance)에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2009년 5월 현재 인플루엔자 A형(H1N1) 바이러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런던 내 3개 학교 소아들에게서 오셀타미비르 복용과 부작용 발생사례’.
그렇다면 인플루엔자 A형(H1N1)의 학교 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에 변화가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내용인 셈이다.
‘유로서베일런스’誌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 질병관리센터가 매주 온-라인을 통해 게재하고 있는 역학, 감시‧감독, 예방 및 전염병 통제 분야의 학술저널이다.
보고서는 신종플루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었던 런던 시내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지난 4~5월 예방을 목적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했던 소아들을 조사한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조사에 응했던 103명의 소아들 가운데 89%에 달하는 85명이 ‘타미플루’를 복용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66%는 ‘타미플루’를 10일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45명(53%)이 한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부작용을 증상별로 보면 구역(嘔逆)을 비롯한 위장관계 제 증상이 전체의 40%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는 구역이 29%, 복통 및 위경련 20%으로 빈도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구토와 설사 등도 일부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악몽, 집중력 저하, 사고력 혼미, 수면장애, 이상행동, 멍한 상태 등 경증의 정신‧신경계 제 증상이 45명 중 18%에서 눈에 띄었다. 정신‧신경계 제 증상은 중학생에서 20%로 나타나 초등학생의 13%보다 높은 양상을 보였다.
한편 30일자 같은 저널에는 ‘타미플루’ 75mg을 1일 1회 10일간 복용한 248명의 소아들 중 51%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요지의 영국 브리스톨대학 사회의학부‧유럽 질병관리센터 등 공동연구팀의 보고서도 발표됐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영국 남서부의 한 학교에서 예방 목적으로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토록 한 결과 나타난 순응도 및 부작용’.
증상별로는 아픔(feeling sick) 31.2%, 두통 24.3%, 복통 21.1% 등의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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