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이 25일 일본 제약기업인 시오노기社의 주가가 도쿄 주식시장에서 지난 1월 이후 4개월여만에 최대 폭인 5.7%까지 상승한 1,952엔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시오노기의 주가가 눈에 띄게 뛰어오른 것은 이 회사가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비르(Peramivir)를 내년 초 무렵 일본에서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을 ‘일본경제신문’이 보고하면서 뒤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오노기는 올가을 페라미비르의 허가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현재 제 3상 임상시험 자료를 최종적으로 정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미비르는 주사제 형태로 미국 바이오크라이스트社(Biocryst)에서 개발한 약물.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활성을 나타낼 뿐 아니라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유효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일본경제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경우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페라미비르는 48시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한 뒤 투여하더라도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오노기는 지난 2007년 3월 바이오크라이스트社와 페라미비르에 대한 일본 내 마케팅권을 독점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을 포함한 2,1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