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愛 빠졌다! 사노피-‘亞’~벤티스
항당뇨제 및 백신 ‘토착 마케팅‧R&D’ 행보에 시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4-22 17:12   수정 2009.04.23 10:18

아시아~ 아시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분주한 행보가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社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생산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총 9,000만 달러(6억 위안)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펜 타입의 항당뇨 프리필드 주사제 ‘란투스 솔로스타’(Lantus SoloSTAR; 인슐린 글라진)를 중국 내에서 제조되도록 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백신 부문 자회사인 사노피 파스퇴르社도 아시아에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뎅그열 백신의 연구지역을 확대할 방침임을 같은 날 공개했다.

이날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중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시의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란투스’의 생산용량을 최대 5,000만 단위 수준까지 확대해 갈수록 팽창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는 것.

비바커 회장은 “새로 확충된 제조시설에서 ‘란투스’의 생산이 착수되는 시점은 오는 2012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안에 완공될 또 다른 공장에서 오는 2012년부터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박시그립’(Vaxigrip)의 생산이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바커 회장은 설명했다. 사노피측은 이를 위해 지난 2007년 9,400만 달러(7억 위안)를 중국 현지에 투자키로 결정했었다.

이밖에도 중국당뇨병협회(CDS)와 제휴로 당뇨병 유전자형(genotyping)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임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4만6,000여명의 당뇨병 환자 또는 건강한 성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장차 새로운 항당뇨제를 개발하기 위해 착수되는 것이다.

비바커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미 郭金龍 베이징 시장 및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졌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社는 이날 “뎅그열 백신이 현재 태국과 필리핀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에 있는데, 가까운 장래에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도 시험이 착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뎅그열 백신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멜라니 사비유 박사는 “싱가포르에서 총 1,200여명과 베트남에서 180여명의 성인 및 소아 피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뎅그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 착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험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뎅그열 백신이나 A형 간염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4년여에 걸쳐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비유 박사는 “이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임상 3상 단계에 돌입하고, 오는 2015년 초경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토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뎅그열 백신이 개발되어 나올 경우 한해 1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창출하는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추삭 프라시티숙 남아시아‧태평양지역 조정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18억명의 인구가 뎅그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뎅그열은 말라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열대질환임에도 불구,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법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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