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돔 생산업체 3사인 유니더스, 한국라텍스공업주식회사, 동국물산은 최근 석면(탈크)와 관련된 화장품 및 의료용품에 관한 파장 및 일부 언론의 오보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 4월 7일자 <화장품 5종 판매 금지… 풍선, 고무장갑, 콘돔까지 석면 공포>제하의 기사 내용 중, ‘탈크는 외과용 수술 장갑이나 고무장갑 안감을 부드럽게 하거나 풍선의 안팎 고무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쓴다. 고무장갑이나 풍선 안쪽에 종종 묻어 있는 하얀 가루가 바로 탈크다.’에 관련, 3사는 공히 콘돔 제조에 미국 식약청(US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 성분인 ‘옥수수 전분(corn starch)’만 사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수술용 장갑과 콘돔이 달라붙지 않고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이 백색 가루의 성분은 옥수수 전분으로, 모든 콘돔제품에는 USFDA의 승인을 받은 업체에서 생산한 천연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3사 대표는“국내에서 생산하는 콘돔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미국국제개발처(USAID)를 비롯한 각종 국제 기구와 세계 각국 정부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품질과 안정성에 관한 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석면 공포로 인해 자칫 인체에 무해한 천연원료를 충실하게 사용해 온 제조업체들까지 피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해당 기사와 관련한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콘돔은 WHO 가이드라인 The male Latex Condom에 따라, 탈크, 운모(mica)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