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BT 메이커 암젠社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넘볼 태세이다.
암젠측은 “모노클로날 항체 신약 기대주 데노수맙(denosumab)을 폐경기 후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과 전립선암 또는 유방암과 관련해 호르몬 차단(ablation)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골절 치료‧예방 등의 용도로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암젠측은 총 1만1,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6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신청서에 첨부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조만간 동일한 적응증으로 대상으로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암젠社의 로저 M. 펄무터 R&D 담당부회장은 “6건의 시험에서 예외없이 측정 골격부위에서 데노수맙의 골밀도(BMD) 향상효과가 입증됐다”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암젠측은 지난 9월 골다공증 증상을 나타내는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 데노수맙을 투여한 결과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척추골절 발생률이 68%나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최신 시험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케빈 W. 셰어러 회장이 뉴욕에서 가진 애널리스트‧투자자 프리젠테이션 미팅 석상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데노수맙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예정임을 언급했었다.
한편 폐경기 후 골다공증은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환자수가 2억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다빈도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