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오뉴월 감원 찬바람 예고
7월말까지 영업담당자 1,200명 대상 단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06 11:06   수정 2008.05.08 18:21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의 특허만료와 후속신약 ‘코답티브’(서방형 니아신+라로피프란트) 개발의 차질, 리콜조치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옥스’(로페콕시브)와 관련한 법적절차의 진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머크&컴퍼니社가 또 다시 칼날을 뽑아들었다.

미국시장에서 활동해 왔던 1,200여명의 영업담당자들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5일 공개하고 나선 것.

이번 감원플랜은 비용을 절감하고 모든 부문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요지로 이미 공개된 바 있는 ‘플랜 투 윈’(Plan to Win) 전략의 일환으로 단행되는 것이다.

머크측은 “이달 말까지 대상자들에 대한 통보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며, 오는 7월말까지는 퇴직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측은 “감원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회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므로 대상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성심껏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머크&컴퍼니社는 지난 2005년 11월말 당시 오는 2008년까지 전체 재직자들의 11%에 해당하는 7,000여명을 감축하고, 2010년까지 5곳의 생산‧연구시설을 폐쇄하는 등 총 35~40억 달러 안팎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머크&컴퍼니社의 글로벌 휴먼헬스(Global Human Health)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새로운 사업모델 전환을 서둘러 당초 기대했던 경영의 효율성 제고 달성을 촉진코자 한 것”이라는 말로 어려운 결정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이래 미국시장에 8개의 신약을 성공적으로 발매했음에도 불구, 예기치 못하게 허가취득이 지연되고 있는 사례들이 없지 않은 현실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치에도 불구, 환자들을 위한 자사의 봉사에는 추호의 변화나 차질도 수반되지 않을 것이라고 머크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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