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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약제학회(회장 조혜영)는 지난 1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2025 과학의 달 기념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유전자 치료, 나노기술, 단백질 기반 치료 전략 등 첨단 약물전달기술을 중심으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Recent Innovative Pharmaceutical Technology Strategies for Advanced Drug Delivery’로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혜영 한국약제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약물전달 플랫폼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미래 약제학의 중심에는 융합기술과 환자 맞춤형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제약바이오 분야에 있으며, 특히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품질관리 및 비임상 가이드라인 마련,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평가 기준 설정,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세계 최초 가이드라인 수립 및 임상 추진 등은 규제과학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며 “약제학회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규제과학 인력 양성과 제도적 기반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총 3개 세션에서 다양한 최신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선 유전자 및 바이러스 기반 치료 기술이 소개됐다. 윤채옥 교수(한양대학교/진메디신)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GM-101 TERT 개발 사례를 통해, PEGylated PAMAM 코팅으로 종양 특이적 전달력과 면역 유도력을 향상시킨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돈행 교수(인하대병원/넥스트바이오메디컬)는 고분자 기반의 내시경용 지혈제 Nexpowder와 통증 색전 미립구 Nexsphere-F의 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Medtronic과의 협업을 통한 상용화 전략도 공유했다. 남재환 교수(가톨릭대학교/SML바이오팜)는 mRNA 기반 백신의 치료적 응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HSV-2, 자궁경부암, SFTS에 대한 백신과 함께 회복 환자 혈청 유래 항체 기반 Ab10,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효과, TPD 기반 치료 접근법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바이오제제의 안정성과 면역활성 전달기술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임채민 교수(차의과학대학교)는 유전자 도입 세포주에서 유래한 엑소좀 기반 치료제의 생산공정 최적화와 GMP 기반 치료 효능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고, 김남아 교수(국립목포대학교)는 생물학적 제제의 응집 억제 및 프리필드시린지 내 입자 형성 최소화 기술을 주제로, 아세틸아르기닌의 활용 가능성과 실리콘 오일의 영향을 분석했다. 또 SEC, FI, NanoDSC 등의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단백질 제제의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남주택 교수(전남대학교)는 암 면역치료를 위한 나노백신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PEG-PEI 기반 항원-어쥬번트 복합체, 생분해성 실리카 나노입자의 면역 증강 효과, PD-1 항체 탑재 나노제형의 종양 내 면역반응 유도 가능성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선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의 가능성이 논의됐다. 양유수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우유 유래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경구 약물전달 시스템을 소개하며, 높은 생체적합성과 장내 흡수 가능성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공유했고, 정아람 교수(고려대학교)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활용한 RNA 봉입 효율 향상 및 LNP 제조 기술에 대해 발표하며, 유체 조절을 통한 세포막 변형과 병렬 LNP 최적화 플랫폼을 이용한 고속 조건 스크리닝 기법 등을 설명했다. 이상길 교수(중앙대학교)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알부민 기반 나노입자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구체적으로 Human serum albumin과 prodrug 결합체 TPS의 분석 결과, 산화 스트레스 반응 조절, 뇌 내 분포, 분자모델링 기반 약물 결합 예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 타깃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약제학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차세대 약물전달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밀의료 시대에 부합하는 제형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 발표자와 참가자들은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산업 및 규제 관점에서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국약제학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약제학 기반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연구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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