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럽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과 ‘서바릭스’를 접종받는 이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12~13세 사이의 영국소녀들은 2008년 9월부터 국가의료제도(NHS)로부터 급여혜택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영국 보건부가 26일 발표했기 때문. 아울러 오는 2009년 말부터는 2개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최대 18세 연령대까지 지원대상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과 오세아니아洲의 호주 등의 경우 이미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장려하거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정한 바 있다. 가령 프랑스 정부의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여성들에 대해 전체 비용의 65%를 국가가 부담키로 결정했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충분한 물량의 백신이 공급되어 비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 백신을 정규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데 한해 1억 파운드(2억5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고, 2개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오는 2009~2010년 및 2010~2011년 기간 중 최대 2억 파운드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부모측이 원치 않을 경우 해당되는 자녀들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자 어린이 및 청소년들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런 존슨 보건장관은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한해 420~700명 안팎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스코틀랜드州와 웨일스州, 북아일랜드州 등 영국의 각 州도 내용이 거의 동일한 방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작용하는 예방백신으로 가장 먼저 발매되어 나온 ‘가다실’의 경우 머크&컴퍼니社와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합작사인 사노피 파스퇴르 MSD社가 공급을 맡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서바릭스’도 지난달 허가를 취득한 후 이달들어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시장에서 발매가 착수된 상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