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기 소세포 폐암 ‘키트루다’ 병용시험 중단
머크&컴퍼니, 비보스톨리맙 병용 ‘KeyVibe-008 시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8-09 10:03   

머크&컴퍼니社는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를 근거로 임상 3상 ‘DeyVibe-008 시험’을 중단한다고 8일 공표했다.

이 시험은 확장기 소세포 폐암(ES-SCLC)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항-TIGIT 항체 비보스톨리맙(vibostolimab),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고정용량 병용요법을 항암화학요법제와 병행하면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어 왔던 시험례이다.

그런데 사전에 예정되었던 분석을 진행한 결과 총 생존기간과 관련한 일차적 시험목표가 무용성 평가기준(futility criteria)에 부합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했을 때 비보스톨리맙과 ‘키트루다’ 고정용량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경우 부작용 발생률과 면역계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DeyVibe-008 시험’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작업을 현재도 진행 중이다.

머크&컴퍼니 측은 시험을 진행해 온 연구자들에게 이 같은 결정내용을 고지하고, 피험자들에게 비보스톨리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투여를 중단하도록 했다.

피험자들에게는 ‘티쎈트릭’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머크&컴퍼니 측은 ‘DeyVibe-008 시험’의 결과를 학계와 공동할 예정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마조리 그린 부사장 겸 종양‧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소세포 폐암이 여전히 난치성 종양의 일종이어서 5년 생존률이 7%에 불과한 데다 치료대안상의 진전 또한 제한적인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린 부사장은 뒤이어 “혁신적인 연구가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의 향상을 돕기 위한 우리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시험에서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 쇠약성 종양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머크&컴퍼니는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머크&컴퍼니 측은 포괄적인 폐암 관련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수의 등록 가능 시험 건들을 진전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머크&컴퍼니 측은 초기단계의 종양과 새로운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폐암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비보스톨리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시험 건들과 관련, 머크&컴퍼니 측은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에 의한 모니터링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KeyVibe-003 시험’, ‘KeyVibe-006 시험’ 및 ‘KeyVibe-007 시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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