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만성 신장병, 누구를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
2032년이면 주요 8개국 全인구 16.5%가 만성 신장병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4-16 13:02   

누구를 위하여 조종(弔鐘‧toll)은 울리나!

아스트라제네카社가 13~1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년도 세계 신장병 학술회의(WCN)에서 새로운 ‘IMPACT CKD’ 모델링 분석 결과를 공개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32년에 이르면 주요 8개국 전체 인구에서 최대 16.5%가 만성 신장병(CKD)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눈에 띄기 때문.

더욱이 이들 만성 신장병 환자들 가운데 최대 59.3%가 진행기 단계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걱정이 앞서게 했다.

여기서 언급된 주요 8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및 중국 등이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만성 신장병과 관련해서 긴급하고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글로벌 보건위기가 경제 뿐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 신장병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를 발매하고 있다.

‘IMPACT CKD’ 모델링 분석은 주요 8개국에서 차후 10년 동안 만성 신장병으로 인한 영향을 방대하고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조사하고 전망한 최초의 연구사례이다.

모델링 분석 결과를 보면 주요 8개국에서 오는 2032년에 이르면 총 1억2,5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진행성 만성 신장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1억2,500만명이라면 모델링 분석이 개시된 2022년 이래 25% 급증한 수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모델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석치료와 이식수술 등의 신(腎) 대체요법으로 인해 소요될 비용이 오는 2032년이면 약 1,860억 달러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조종을 울리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투석치료는 75% 이상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의료계의 온실가스 배출량(carbon footprint)이 약 1,730만대의 자동차들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추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 제약사업부의 루드 도버 부사장은 “우리의 모델링 분석 결과를 보면 만성 신장병이 환자들과 각국 경제, 그리고 환경에 미칠 심대한 영향을 오롯이 강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미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각국의 정책입안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말기 신장병이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감소시키고, 조기진단 및 치료를 촉진해 만성 신장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진행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IMPACT CKD’ 모델링 분석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세계 각국에서 만성 신장병에 대한 이해도를 개선하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만성 신장병 변화 가속화 동행’(Accelerating Change Together for CKD) 구상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만성 신장병 변화 가속화 동행’ 구상은 2025년까지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환자들의 비율을 20% 감소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을 이행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글로벌 신장 건강 환자연대(GloPAKH)와 함께 ‘신장 건강 변화시키기’(Make the Change for Kidney Health) 캠페인에 착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만성 신장병 변화 가속화 동행’ 구상은 글로벌 정책 어젠다에서 만성 신장병의 중요성을 끌어올리고,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이 건강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이면서 효과적인 증상관리 전략을 지지하고 대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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