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구 중심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베이진선저우社(BeiGene: 百濟神州)는 자사의 브루톤스(Bruton’s)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BTKi) 계열 림프종 치료제 ‘브루킨사’(Brukinsa: 자누브루티닙)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했다고 7일 공표했다.
가속승인을 취득한 ‘브루킨사’의 새로운 적응증은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소포성(小胞性) 림프종(FL)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CD20 모노클로날 항체 ‘가싸이바’(오비뉴투주맙)과 병용하는 용도이다.
FDA는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반응률 및 반응지속기간 자료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브루킨사’는 미국에서 5번째 B세포 악성종양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베이진선저우社의 메흐르다드 모바셔 혈액질환 담당 최고 의학책임자는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미국에서 처음 사용한 치료제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거나 재발을 경험한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BTK 저해제로 ‘브루킨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맥락에서 중요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지금까지 이 같은 유형의 악성종양에 효능이 입증된 유일한 BTK 저해제가 ‘브루킨사’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BTK 저해제들 가운데 가장 폭넓은 5개 종양 적응증이 ‘브루킨사’에 장착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브루킨사’의 차별화된 임상적 프로필을 뒷받침하는 것인 만큼 우리는 이처럼 절실히 요망되어 왔던 치료대안을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브루킨사’는 임상 2상 ‘ROSEWOOD 시험’에서 사외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총 반응률 자료를 근거로 FDA가 가속승인 프로그램을 진행한 끝에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승인 지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으려면 현재 확증시험으로 진행 중인 ‘MAHOGANY 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앞서 FDA에 의해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ROSEWOOD 시험’은 최소한 2회에 걸쳐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217명의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브루킨사’와 ‘가싸이바’ 병용요법 또는 ‘가싸이바’ 단독요법을 진행하면서 이루어진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개방표지 임상 2상 시험례이다.
평균 20개월여의 추적조사가 진행된 이 시험에서 ‘브루킨사’와 ‘가싸이바’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은 69%의 총 반응률을 나타내 ‘가싸이바’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46%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응은 지속적으로 나타나 ‘브루킨사’와 ‘가싸이바’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69%에서 18개월에 달하는 반응지속기간이 도출됐다.
‘브루킨사’와 ‘가싸이바’를 병용하는 요법은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가운데 안전성 결과를 보면 앞서 진행되었던 두 항암제 관련 시험례들로부터 확보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브루킨사’와 ‘가싸이바’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의 35%에서 보고됐다.
영구적인 약물투여 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은 ‘브루킨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의 17%에서 나타났다.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림프종/골수종국의 크리스토퍼 플라워스 국장은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에게서 종양이 재발하거나 치료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잦고, 종양이 진행되는 동안 각종 치료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ROSEWOOD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브루킨사’와 ‘가싸이바’ 병용요법의 괄목할 만한 임상적 유익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킨사’는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이외에 미국에서 희귀 혈액암의 일종인 성인 발덴스트룀 거대글로불린혈증 환자 치료, 최소한 1회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환자 치료, 최소한 하나의 항-CD20 항체 기반요법을 진행한 전력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변연부(邊緣部) 림프종 환자 치료,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는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치료 적응증 등을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브루킨사’는 글로벌 임상 3상 ‘ALPINE 시험’에서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호나자들을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대조그룹과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의 우위가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BTK 저해제이다.
최근 공개된 시험결과를 보면 ‘브루킨사’는 장기 추적조사에서 ‘임브루비카’에 비해 지속적인 무진행 생존기간 효능이 입증됐다.
이처럼 지속적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고위험성 17p 결손/TP53 변이 환자 그룹을 포함한 주요 하위그룹들에 걸쳐 일관되게 관찰됐다.
‘브루킨사’는 미국, EU, 영국, 캐나다, 한국, 스위스 및 중국 등 전 세계 70개 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한 항암제이다.
세계 각국에서 적응증 추가를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발 프로그램에 현재까지 29개국에서 총 5,000명 이상의 피험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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