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아베크마’ 다발성 골수종 EU 허가권고
최소 2회 치료전력 재발성ㆍ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29 12:04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는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아베크마’(Abecma: 이데캅타진 비클류셀)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심사결과를 제시했다고 26일 공표했다.

앞서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포함한 가운데 최소한 2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베크마’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권고했다는 것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앤 커버 혈액학‧종양학‧세포치료제 개발 담당대표 겸 부회장은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 잠재적으로 전환적인(transformative) 동종계열 최초 항 B세포 성숙화 항원(BCMA) CAR-T세포 치료제 ‘아베크마’를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조기에 공급하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으면서 치료결과의 개선을 가능케 하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BMS는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대안을 공급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한 EU 집행위원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커버 부회장은 다짐했다.

CHMP는 개방표지,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조절시험으로 설계된 임상 3상 ‘KarMMa-3 시험’에서 확보된 최종 무진행 생존기간 분석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긍정적인 의견을 채택한 것이다.

이 시험은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포함한 가운데 2~4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이 중 가장 최근에 진행한 치료에 불응성을 나타낸 성인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베크마’ 또는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효능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는 다발성 골수종에 사용되는 3가지 주요 계열의 치료제들이다.

시험결과는 지난달 9~12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제 65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발표된 결과를 보면 평균 30.9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추적조사에서 ‘아베크마’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13.8개월에 달해 기존의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4.4개월을 괄목할 만하게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베크마’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의 경우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리는 비율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총 반응률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아베크마’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71%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44%는 완전반응 또는 엄격한(stringent) 완전반응을 내보였다.

반면 표준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은 41%의 반응률을 나타내는 데 그친 데다 완전반응 또는 엄격한 완전반응에 도달한 비율이 5%에 그쳤다.

또한 ‘아베크마’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탄탄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여 대부분이 저등급 또는 일시적인 사이토킨 방출반응(CRS)과 신경독성을 나타냈다.

‘아베크마’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에서 88%가 등급을 불문한 가운데 사이토킨 방출반응을 나타냈는데, 3/4급 사이토킨 방출반응은 4%에서 수반되는 데 불과했다.

다만 2명(1%)의 환자들은 5급 사이토킨 방출반응을 나타냈다.

신경독성의 경우 등급을 불문하고 15%의 환자들에게서 수반됐는데, 이 중 3/4급 신경독성은 3%에서 보고됐다.

이에 비해 5급 신경독성이 발생한 사례들은 보고되지 않았다.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차후 2개월 정도의 기간이 경과된 후 최종결정을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아베크마’는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투여받았던 성인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되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가 가까운 장래에 회의를 소집해 임상 3상 ‘KarMMa-3 시험’의 결과를 심의할 예정이다.

‘아베크마’는 이와 함께 일본에서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 가운데 2종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EU, 스위스, 영국, 캐나다 및 이스라엘에서는 면역조절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및 항-CD38 모노클로날 항체를 포함해 3~4회 치료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