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약품은 26일 2023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6.4% 증가한 약 2조1,017억엔(환율 영향을 제외한 CER 기준으로는 1.4% 증가), 영업이익은 53.2% 감소한 1,192억3,000만엔,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75.2% 감소한 413억6,500만엔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의 매출을 살펴보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치료제 ‘엔티비오’가 13.0% 증가한 3,917억엔으로 성장궤도를 유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비반세’의 매출은 7.1% 증가한 2,263억엔을 기록했다. 8월 하순 미국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발매됐지만 지금까지 제네릭 의약품이 비반세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다케다의 옛아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2021년 12월에 미국에서 발매한 이식 후 CMV(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리브텐시티’가 96.9% 증가한 83억엔, 뎅기열 백신 ‘큐뎅가’가 19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일본시장의 매출은 12.6% 감소한 2,285억엔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제네릭이 등장한 ‘아지루바가 36.3% 감소한 237억엔 매출에 그쳤고, 코로나19 백신의 감소가 영향을 줬다.
상반기의 대폭적인 영업이익 적자는 ‘알로피셀’의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하는 740억엔 감손손실과 ‘엑스키비티’의 2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하는 285억엔 감손손실을 계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샤이어 세무분쟁과 관련된 아일랜드 세입청과의 화해 비용 635억엔의 감액도 있었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2024년 이후 실적 전망에 대해 ‘전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3년도 전제한 성장제품, 신제품의 계속적인 확대가 원동력이 되어 2024~2025년 단기적 매출·이익·이익률의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