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美 전문 제약사 24억弗 조건 인수
경구용 IL-17 저해제 개발 다이스 테라퓨틱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6-22 06:00   수정 2023.06.22 06:01

던져진 주사위(dice)를 잡아챘다!

일라이 릴리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만성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다이스 테라퓨틱스社(DIC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20일 공표했다.

다이스 테라퓨틱스는 자사가 독자보유한 ‘델스케이프’(DELSCAPE) 기술 플랫폼을 적용해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해 왔던 전문 제약기업이다.

현재까지 다이스 테라퓨틱스 측이 개발을 진행한 치료제 후보물질들 가운데는 경구용 인터루킨-17 저해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인터루킨-17 저해제들은 현재 임상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일라이 릴리社 면역학 부문의 패트릭 존슨 대표 겸 최고 고객책임자는 “신약개발에서 새로운 기술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다이스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해 왔던 재능인력 인력과 혁신을 위한 열정이 파괴적인 자가면역성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다이스 테라퓨틱스 재직인력의 고용을 승계할 것이며,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를 안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들을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도전요인들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이스 테라퓨틱스社의 케빈 주디스 대표는 “우리는 ‘DC-806’과 ‘DC-853’을 포함한 경구용 인터루킨-17 저해제 파이프라인이 일라이 릴리 측이 보유한 물적‧인적자원과 글로벌 마켓 진출 네트워크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 기업의 재능있는 조직이 통합되어 과학적인 혁신을 탐색해 나가게 된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고무된 반응을 내보였다.

특히 주디스 대표는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방법론이 커다란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라이 릴리 측이 보유한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임상개발 역량이 더해지면 자가면역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다이스 테라퓨틱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48달러‧총 24억 달러 상당을 지급하는 조건에 주식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인수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는 3/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주당 48달러의 매입조건은 인수합의가 발표되기 전 마지막 주식 거래일이었던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다이스 테라퓨틱스의 주식 마감가격 최근 30일 가중평균치에 약 40%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다이스 테라퓨틱스 측 이사회는 전원일치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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