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AG社와 구글 클라우드社가 신속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11일 공표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및 딥러니용 하드웨어이자 첨단 기계학습 모델과 컴퓨터 집약적 워크로드를 진행하기 위해 설계된 맞춤개발 액셀러레이터라 할 수 있는 텐서 처리장치(TPUs)를 적용해 바이엘의 양자화학 계산이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것.
이와 관련, 컴퓨터 지원 신약개발에 적용되는 양자역학 이론은 고도의 정확성이 담보된 가운데 생물학적‧화학적 시스템의 가상(假想) 모델링을 가능케 해 주어 신약 후보물질들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장치를 이용해 신속하고 규모있는 양자화학 계산을 진행해 단백질-리간드 상호작용에 대한 양자역학 모델링의 잠재력을 입증해 보이고자 제휴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로부터 도출된 성과는 대규모 밀도 범함수 이론(density functional theory) 계산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적 실행가능성을 가늠케 해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엘 AG社의 비요이 자가르 최고 정보‧디지털 전환 책임자는 “선도적인 개혁자가 되고자 하는 바이엘의 열망이 우리가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새롭고 파괴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도록 이끌고 있다”면서 “텐서 처리장치 구동 양자화학과 관련해서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음에 따라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한 바이엘의 야심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社의 토마스 쿠리안 대표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약물발굴을 가속화하는 일이야말로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을 적용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분야의 하나라 할 수 있다”면서 “바이엘 측이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연구‧개발 역량이 업계를 선도하는 우리의 인프라와 결합되어 정확하고 신속하게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햇빛을 본 다수의 신약들이 환자들에게 좀 더 이른 시점에서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여 환자들을 위해 임팩트 있는 치료제들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바이엘이 지향하는 혁신전략의 무게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상기케 하는 언급이다.
바이엘 AG社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마리안 데 바커 전략‧사업개발‧라이센싱‧오픈 이노베이션 담당대표 겸 이사회 이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컴퓨팅 파워가 약물발굴 분야에서 바이엘이 자랑하는 선도적인 전문성과 결합되어 대규모 양자화학의 잠재력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뒤이어 “디지털 혁신에 의해 촉발된 과학적인 진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업계의 선도적인 기업이나 개척자적인 기업들과 제휴하는 것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환자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