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영업이익 131억 원…전년比 40% 급증
매출 1,560억 원·순이익 118억 원…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에 종속회사 실적도 개선
건기식 자회사 76% 성장·주사제 수출 확대…3분기 신규 생산라인 가동 기대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6 12:05   수정 2025.08.06 12:58

휴온스(대표 송수영)가 2분기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뚜렷이 나타냈다.

회사는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560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 순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46.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하며 원가 구조 개선과 매출 확대의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EBIT)은 153억 원으로 45.7% 늘었고, 상반기 누적 EBIT도 278억 원으로 21.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019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 순이익 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9.5%, 35.2%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종속회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5월 분할합병 절차를 마친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 휴온스엔과 완제의약품 제조·판매 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말 인수한 팬젠도 6월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691억 원으로 3.9% 증가했고, 북미 수출 주사제 매출은 54억 원으로 51% 급증했다. 수탁(CMO) 부문도 점안제 라인 가동 효과로 20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7.4% 증가했다.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건강기능식품 실적 이관으로 인해 422억 원으로 13.3%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실제 매출은 덱스콤 G7 연속혈당측정기 판매 호조에 따라 7.7% 증가한 370억 원을 기록했다.

건기식 자회사 휴온스엔의 2분기 매출은 1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경상연구개발비는 98억 원으로 9.8% 증가하며 R&D 투자도 지속 확대됐다.

휴온스는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1% 및 2% 리도카인 주사제 다회용 바이알에 대한 ANDA(약물허가신청)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치과용 국소마취제 등의 추가 등록을 통해 미국 수출 품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3분기 가동 예정인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을 통해 하반기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송수영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종속회사들의 성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건기식 사업부 분할합병을 마치고 신규 생산시설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오는 21일로 확정됐다. 기존 6월 30일 기준 방식에서 변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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